반응형 전체 글267 [사순절 묵상 / 종려주일] 닻 | 환호하던 군중의 표류와, 삼위 하나님이 완성하신 '큰 구원' (히 2:1-4)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종려주일, 히브리서 2장을 묵상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거부하고 세상의 욕망으로 떠내려가던 얄팍한 환호를 회개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이 완성하신 '큰 구원'에 영혼의 닻을 단단히 내려 표류하는 이웃의 손을 붙잡아주는 생명력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세상 나라를 원했던 자들의 비극, '아멜레오'와 '파라루오'03. 천사의 율법(그림자)을 넘어선 아들의 실체04. 삼위일체 하나님의 우주적 걸작품, '큰 구원05. 결론 종려주일, 예루살렘 성문 앞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를 외치는 군중들의 뜨거운 환호성으로 뒤덮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5일 뒤, 그 엄청난 군중들은 마치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빌라도의 뜰 앞에는 "저 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며 저주를 퍼붓는 폭도들.. 2026. 3. 29. [사순절 묵상 34일차] 시선 | 이기적인 욕망들 사이로, 묵묵히 십자가를 응시하신 왕 (마 21:8-11) 사순절 34일차, 예루살렘 입성을 묵상합니다. 예수님을 내 성공의 발판으로 삼으려던 제자들의 시선과, 내 기득권을 지키려던 종교 지도자의 시선을 회개하고, 그 모든 배신을 아시면서도 긍휼과 순종으로 나귀를 타신 주님의 시선을 품어 일상을 살아내는 십자가를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예수님을 향한 무지와 공포의 눈빛03. 신앙을 나의 도구와 기득권으로 삼으려는 우리의 민낯04.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 아버지의 시선에 집중하시다05. 결론 겉옷이 길바닥에 깔리고, 종려나무 가지가 흔들리며 "호산나!" 하는 함성이 온 예루살렘 성을 뒤흔듭니다. 겉보기에는 완벽한 승리의 퍼레이드 같지만, 영적인 렌즈를 끼고 이 축제의 현장을 들여다보면 등골이 서늘해지는 무서운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은 로마를.. 2026. 3. 28. [사순절 묵상 33일차] 길 | 통제할 수 있는 '지도'를 원할 때, 친히 살을 찢어 '길'이 되신 창조주 (요 14:5-7) 사순절 33일차,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을 묵상합니다. 내 삶을 스스로 통제하기 위해 종교적 방법론을 구하던 불안을 회개하고, 에덴에서 막힌 길을 열기 위해 친히 찢어진 다리가 되신 예수님과 연합하여, 오늘 누군가에게 기꺼이 생명의 통로가 되어주는 십자가를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스스로를 구원하려는 지독한 통제 욕구03. 생명나무의 막힌 길과, 스스로 다리가 되신 하나님04. 지도를 던져주는 대신, "내가 곧 길이다" 선언하시다05. 결론 우리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지의 미래 앞에서 극심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무언가 내 손에 쥘 수 있는 확실한 '내비게이션'이나 구체적인 '방법론'을 간절히 원합니다. "어떻게 하면 성공합니까? 어떻게 기도해야 응답받습니까? 어떤 선택을.. 2026. 3. 27. [사순절 묵상 32일차] 교제 | 신을 이용하려는 타락, 그리고 창조의 원형을 회복하신 십자가 (막 12:28-31) 사순절 32일차, 가장 큰 계명을 묵상합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나의 성공을 위해 '이용'하려 했던 타락한 본성을 십자가에 못 박고(내면), 십자가에서 완벽한 사랑을 이루신 주님의 생명과 연합하여 이웃과 참된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외면) 본질의 회복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애타는 초대03. 613개의 율법, 하나님마저 통제하려 했던 종교적 위선04. 요청이 아닌 성취, 십자가에서 피로 완성해 내신 두 가지 사랑05. 결론 우리의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십시오.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 은연중에 '이 사람이 내 인생이나 사업에 도움이 될까?'를 계산합니다. 심지어 기도를 할 때도 "내가 이만큼 헌신하고 예배드렸으니, 하나님은 내 소원을 들어주셔야 합니다"라며 거래를.. 2026. 3. 26. [사순절 묵상 31일차] 바램 | 무한하신 하나님을 내 낡은 그릇에 가두려는 교만 (막 10:49-52) 사순절 31일차, 맹인 바디매오를 묵상합니다. 무한하신 하나님을 내 경험과 욕망의 상자에 가두려던 교만(낡은 부대)을 깨뜨리고(내면), 참된 생명의 빛을 만나 탕자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웃을 향해 나아가는(외면) 십자가의 생명력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욕망의 근원을 묻는 질문03. 과거의 경험에 갇힌 제자들의 바램, 생명을 갈망한 바디매오의 바램04.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낡은 겉옷을 버리고 어둠을 탈출하다05. 결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시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하시고 무한하시며, 불변하시는 창조주이십니다. 유한한 시공간 속에 갇혀 사는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대한 존재입니다. 그런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보여주시기 위해, 친히 시공간을 뚫고 .. 2026. 3. 25. [사순절 묵상 30일차] 대속 | 우리가 왕이 되려 다툴 때, 스스로 노예가 되신 창조주 (막 10:42-45) 사순절 30일차, 마가복음 10장을 묵상합니다. 존재의 불안을 감추려 남들 위에 군림하려던 타락한 본성을 회개하고(내면), 나를 대신하여 죗값(루트론)을 치르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5분간 머무르며, 그 은혜로 오늘 이웃의 발을 씻기는 종의 자리로 흘러가는(외면) 십자가를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인간은 왜 그토록 남들 위에 군림하고 통제하려 하는가?03. '안티(ἀντί)'와 '루트론', 하나님은 왜 스스로 노예가 되셨는가?04. 몸값을 지불한 은혜만이 우리의 피라미드를 무너뜨린다05. 결론 "내가 침 뱉음을 당하고, 채찍질 당하고, 마침내 죽임을 당할 것이다."오늘 본문 바로 앞(막 10:33-34)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남기신 끔찍하고도 비통한 유언입니다. 그런데 이 피비린내 나는.. 2026. 3. 24.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4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