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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대림절 14일차) 요한복음 1:6-13 영접하는 자의 권세 (모태신앙은 없다)

by 킹덤빌더 2025.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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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나지 아니하고..." 

신앙은 부모에게 물려받는 유산이 아닙니다. 

모태신앙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영접함으로 얻는 자녀의 권세, 그리고 빛을 증언하는 삶의 무게를 묵상합니다.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합니다. 

내가 빛나고 싶고, 사람들의 박수를 받고 싶습니다. 

신앙생활조차 때로는 나를 증명하는 수단이 되곤 하죠.

하지만 진짜 '빛'이 무대에 등장했을 때, 우리는 어디에 서 있어야 할까요?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당신은 주인공이 아닙니다. 그러나 위대한 조연입니다."라고 말해줍니다.

01. 우주적 법정에 선 증인

 

요한복음의 저자는 갑자기 '세례 요한'이라는 인물을 등장시킵니다.

당시 사람들은 요한을 보며 "혹시 저 사람이 메시아(빛)가 아닐까?"라며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냉정하게 선을 긋습니다.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8절)

여기서 '증언'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합니다.

헬라어로 '마르튀리아(Martyria)'인 이 단어는 훗날 '순교자(Martyr)'라는 단어의 어원이 됩니다.

이것은 단순히 "저기 예수님이 있어요"라고 손가락질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세상이라는 거대한 법정에서, 어둠이 빛(예수님)을 피고석에 앉히고 심문할 때, "내 목숨을 걸고 이분이 진실임을 맹세합니다"라고 외치는 비장한 법적 증언입니다.

요한은 자신이 빛이 아님을 알았기에, 오히려 빛을 가장 잘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었습니다.

02. 집주인을 문전박대한 가족들

 

드디어 참 빛이 세상에 왔습니다. 그런데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집니다.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1절)

원어를 보면 이 구절은 더욱 비극적입니다. '자기 땅'은 주인의 소유물(집)을 뜻하고, '자기 백성'은 주인의 가족(사람)을 뜻합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집주인이 먼 여행을 마치고 내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당신 누구냐, 나가라!"며 주인을 내쫓은 것입니다.

바람과 파도, 심지어 귀신들조차 예수님을 알아보고 순종했는데, 오직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만이 창조주를 알아보지 못하고 거절했습니다.

이것이 죄에 눈먼 인간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03. 혈통이 아닌 '새로운 출생'

 

하지만 이 거절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위대한 반전을 준비하셨습니다. 

문을 여는 자들에게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아주 중요한 신학적 진실이 13절에 나옵니다.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혈통: 부모의 피, 가문의 배경

육정: 인간의 본능적 의지

사람의 뜻: 남편의 계획이나 노력

이 말씀은 선언합니다. 

"신앙은 유전되지 않는다." 

아버지가 목사라고, 어머니가 권사라고 해서 자녀가 저절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소위 '모태신앙'이라는 환경은 축복이지만, 그것 자체가 구원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구원은 부모의 피를 통해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나 사이의 1:1 만남을 통해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사건입니다.

04. 결론

 

대림절 14일차, 오늘 묵상의 핵심을 마음에 새깁시다.

첫째, 빛이 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우리는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입니다.

내가 빛을 내려고 쥐어짜는 인생은 고달픕니다.

세례 요한처럼 내 안에 오신 예수님의 빛을 있는 그대로 세상에 반사하는 '증인'으로 사십시오.

둘째, '모태신앙'에 안주하거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부모님의 믿음이 내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믿지 않는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혈통을 따지지 않으십니다. 

오늘 당신이 마음을 열고 그분을 '영접'한다면, 당신은 즉시 왕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습니다.

오늘 하루, 세상 앞에서 기죽지 마십시오. 

우주 만물을 지으신 분이 당신을 직접 '낳으셨습니다'. 

그 당당한 자녀의 권세로 어둠을 밝히는 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05. 성경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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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요한복음 제 1 장

말씀이 육신이 되시다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6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7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4)진리가 충만하더라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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