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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대림절 11일차) 묵상 | 요한복음 1장 성육신 (독생자의 영광과 아버지의 품)

by 킹덤빌더 2025.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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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한결같이 우리와 함께하고 싶으십니다. 

그래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곁에 텐트를 치셨습니다.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자가 보여준 하나님의 진짜 영광, 그리고 십자가 사랑의 극치를 묵상합니다.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죠?

오늘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사랑하는 사이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부재'입니다.

아무리 편지를 보내고 선물을 줘도, 곁에 없는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사랑은 만지고, 느끼고, 같은 공간에서 숨 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한결같이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에덴동산에서부터 지금까지 그 마음은 변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죄가 만든 거리감 때문에 우리는 늘 하나님의 부재를 느끼며 불안해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결단하십니다. 

더 이상 '말'만 보내지 않고, 그 말이 직접 '몸'을 입고 우리 동네로 이사를 오기로 말이죠.

사랑의 사도 요한은 이 놀라운 사건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01. 우리 가운데 '텐트'를 치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14절)

여기서 두 단어에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육신 (Sarx): 고상한 몸이 아닙니다. 

썩어질 수 있고, 다칠 수 있고, 피 흘릴 수 있는 연약한 '살덩어리'가 되셨습니다.

하나님이 '자기보호'를 완전히 해제하시고, 가장 취약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신 것입니다.

거하시매 (Skenoo): 이 단어의 원뜻은 '텐트를 치다'입니다.
옛적 광야에서 하나님은 백성들 한가운데 '성막(텐트)'을 짓고 함께 사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우리 삶의 먼지 날리는 광야 한복판에 텐트를 치고 '동거'를 시작하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방문이 아닙니다. 

"나는 너와 잠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다"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 고백입니다.

 

02. 율법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품'의 그리움

 

예수님이 오시기 전,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었습니다. (17절)

율법은 "너 이렇게 살아야 해"라고 기준을 줍니다.

하지만 율법은 우리를 안아주지는 못합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고아'와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은 옳은 소리가 아니라, 나를 있는 그대로 안아줄 '아버지의 품'**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율법 앞에서는 죄책감을 느끼지만, 은혜 앞에서는 눈물을 흘립니다.

우리의 텅 빈 가슴은 법 조문으로 채울 수 없습니다. 

오직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는 '인격적 사랑'만이 그 깊은 허무를 채울 수 있습니다.

03. 십자가, 하나님의 진짜 영광

 

요한은 예수님을 보며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요한이 발견한 하나님의 3가지 본심이 드러납니다.

첫째,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독생자'는 단순히 아들이 하나라는 뜻을 넘어,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기 위해, 자신의 전부인 유일한 아들을 내어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몸값입니다.

둘째, '품 속'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18절)

예수님은 아버지의 심장 소리를 듣던 분입니다.

그분이 오셔서 하나님을 '번역'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무서운 재판장이 아니라, 너를 품에 안고 싶어 하는 아빠란다."

셋째, '십자가'가 곧 '영광'입니다. 

유대인들은 번개와 천둥을 영광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하나님다워지시는 순간, 즉 하나님의 사랑이 폭발한 순간은 바로 '십자가'였습니다.

자기 생명을 내어주면서까지 우리를 살리시는 그 사랑. 그것이 우리가 보아야 할 진짜 '영광'입니다.

 

04. 결론

 

대림절 11일차, 요한복음의 묵상은 우리를 안식으로 이끕니다.

첫째, 하나님은 당신의 '이웃'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러 하늘로 올라가려(바벨탑) 하지 마십시오. 

그분이 이미 짐을 싸 들고 당신 옆으로 이사 오셨습니다. 

당신의 일상, 그 초라한 텐트 속에 주님이 함께 계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영광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눌려 죽을까 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 영광은 '은혜와 진리'입니다.

십자가에서 팔을 벌리신 그 모습이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셋째, 주님의 '품'에 기대십시오. 

요한복음 13장에서 요한은 예수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습니다. 

예수님이 아버지 품에 계셨던 것처럼, 이제 우리도 예수님의 품에 안기기를 원하십니다. 

그 품 안에서만 우리는 비로소 '자기보호'의 긴장을 풀고 쉴 수 있습니다.

오늘, 내 마음의 빈터에 텐트를 치신 주님께 문을 열어드리십시오. 

그리고 율법의 잣대가 아닌, '은혜 위에 은혜'로 덮어주시는 그 사랑의 품에 깊이 안기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05. 성경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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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
요한복음 제 1 장

말씀이 육신이 되시다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6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7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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