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인생이 자꾸 흩어지는 것 같나요?
만물이 그분 안에 함께 섰습니다.
우주를 창조하신 예수님이 십자가의 피로 깨어진 만물을 다시 하나로 묶으셨습니다.
오늘은 분열된 세상과 내 마음을 치유하시는 '충만'하신 그리스도를 묵상합니다.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질문해 왔습니다.
"신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고 싶어서 인간은 우상을 깎아 만들었지만, 그것은 가짜였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오늘,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된 그 작은 생명이 바로 '우리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하나님의 얼굴'이라고 충격적인 선포를 합니다.
01. 창조주 예수

바울은 감격에 젖어 예수님을 노래합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Image)이시요...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15-16절)
이 아기는 피조물이 아닙니다.
만물을 다스리는 '상속자'이며, 온 우주를 지으신 창조주이십니다.
그분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지금도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Hold together)" (17절).
이 세상이 산산조각 나지 않고 유지되는 이유는, 물리적 법칙 때문이 아니라, 말씀이신 그분이 우주를 꽉 붙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02. 구심점을 잃고 '해체'되어가는 삶

예수님이 우주를 붙드시는 분이라면, 반대로 예수님을 떠난 인간의 상태는 어떠할까요?
한마디로 '해체'와 '분열'입니다.
첫째, 인간은 스스로 '중심'이 되려다 무너집니다.
원자가 핵을 중심으로 돌지 않으면 흩어지듯, 인간은 창조주라는 구심점을 잃는 순간 존재 자체가 흔들립니다.
우리는 내가 내 인생의 중심(주인)이 되어 삶을 지탱해 보려 합니다.
그래서 돈으로 성벽을 쌓고, 관계로 밧줄을 엮어 나를 묶어보려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자기보호'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중력은 너무 약해서, 삶의 무게를 버티지 못합니다.
결국 마음이 나뉘고, 가정이 깨지고, 영혼이 산산조각 나는 '해체'를 경험하게 됩니다.
둘째, 하나님과 끊어지자 만물과도 '원수'가 되었습니다.
1장 21절은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가 끊어지니, 수평적 관계도 지옥이 됩니다.
자연을 파괴하고, 이웃을 착취하고, 서로를 적으로 규정합니다.
예수님 없는 인류의 역사는, 흩어지는 파편들을 억지로 붙잡기 위해 끊임없이 싸우는 '결핍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압니다.
내 인생을 꽉 잡아줄 '강력한 접착제'가 없으면, 나는 먼지처럼 사라질 존재라는 것을 말이죠.
03. 십자가의 피로 우주를 '봉합'하시다

바로 이 '분열된 우주'와 '깨어진 인간'을 위해, 창조주께서 오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만물을 다시 하나로 묶으시는 방법은 너무나 충격적입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19-20절)
첫째, 그분 안에는 하나님의 '모든 충만'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능력을 조금 빌려 쓰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 공의, 지혜, 생명... 그 모든 100%가 예수님 안에 꽉 차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난 자는 더 이상 다른 신이나 다른 만족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 한 분으로 충분합니다.
둘째, '십자가의 피'가 우주를 고치는 접착제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역설입니다.
만물을 말씀으로 지으신 전능자가, 깨어진 세상을 고치기 위해 선택한 재료는 '강력한 힘'이 아니라, 가장 연약하고 붉은 '피'였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그 거대한 틈을,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찢어 다리로 놓으셨습니다.
하늘과 땅을 잇고,
거룩과 죄인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잇습니다.
그분의 피가 닿는 곳마다, 흩어졌던 것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고 '화목'하게 됩니다.
우주적 그리스도는 저 멀리 은하수에 계신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지금 나의 깨어진 마음과 일상을 다시 하나로 묶어주시는 '구체적인 치유자'이십니다.
04. 결론
대림절 9일차, 골로새서의 웅장한 찬가는 우리에게 위로를 줍니다.
첫째, 당신의 인생이 흩어지는 것 같다면 구심점을 점검하십시오.
내가 내 삶을 붙들려고 하면(자기보호), 모래알처럼 빠져나갑니다.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만물을 붙드시는 예수님이 중심에 오실 때, 비로소 내 삶의 질서가 잡힙니다.
둘째, 예수님 한 분이면 '충만(차고 넘침)'합니다.
내 안의 결핍을 채우려 세상의 조각들을 모으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모든 충만이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그분과 연결되면, 내 영혼의 빈잔은 넘치게 채워집니다.
셋째, 십자가의 피가 '화평'의 열쇠입니다.
가정이 깨어지고 관계가 힘드십니까?
우주를 화해시키신 예수님의 십자가 능력을 의지하십시오.
그분의 피가 흐르는 곳에 진정한 회복이 있습니다.
오늘,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된 그 작은 아기를 바라보십시오.
그 아기가 온 우주를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기가 지금 당신의 무너진 삶을 안고 계십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됩니다."
05. 성경본문
개역개정
골로새서 제 1 장
인사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다
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교회의 머리시라
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10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11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4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21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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