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림절

(대림절 7일차) 묵상 | 누가복음 1장 수태고지 (마리아에게 임한 은혜)

by 킹덤빌더 2025. 12. 7.
반응형

 

하나님은 예고 없이 찾아오십니다. 

결혼을 앞둔 평범한 시골 소녀 마리아에게 떨어진 청천벽력 같은 소식. 

"네가 아들을 낳으리니..." 

두려움에 떠는 그녀에게 천사가 전한 '은혜'와 다윗의 왕위를 이을 '예수'의 정체를 묵상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시간표를 꼼꼼하게 짭니다. 

"몇 살에 취직하고, 몇 살에 결혼하고, 집은 언제 사고..."

우리는 이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을 '평안'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종종 우리의 완벽한 계획표를 '불쑥' 깨트리고 들어오십니다. 

마치 예고 없이 들이닥치는 불청객처럼 말이죠.

갈릴리 나사렛의 시골 소녀, 마리아도 그랬습니다. 

그녀에게는 소박하지만 확실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약혼자 요셉과 결혼하여,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 

그것이 그녀가 꿈꾸던 '오메가(결말)'였습니다.

하지만 대림절 7일차, 하나님은 마리아의 그 작고 소중한 계획을 멈춰 세우시고, 온 우주를 구원할 '하나님의 계획'을 그녀의 삶에 밀어 넣으십니다.

01. 나사렛의 처녀에게 임한 '당황스러운' 은혜

 

예루살렘 같은 화려한 도시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거기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며 무시하던 깡촌, 나사렛. 그곳에 사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납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28절)

우리는 이 장면을 아름답게만 생각하지만, 마리아에게는 공포였습니다. 

성경은 그녀가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29절)라고 기록합니다. 

평범한 소녀에게 초자연적인 존재의 등장은 그 자체로 두려움이었고, '주가 함께하신다'는 말은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이라는 예고와도 같았기 때문입니다.

천사는 두려워하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폭탄선언을 합니다.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1절)

처녀가 아이를 낳는다니요. 이것은 축복이기 이전에, 파혼을 당하고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재앙'에 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02. 나의 '작은 계획'을 지키고 싶은 마음

 

마리아의 당황스러움은 우리 모두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삶에 개입하시길 원하면서도, 동시에 두려워합니다. 

 

"하나님, 도와주시는 건 좋은데, 제 삶의 기반(결혼, 직장, 평판)은 건드리지 마세요."

이것은 우리가 창세기부터 계속 봐왔던 '자기보호' 본능입니다. 

우리는 내가 세운 '안정감'이 깨지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부르심이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몰랐습니다. 

자신이 쥐고 있는 '나사렛에서의 평범한 행복'을 내려놓을 때, 온 인류가 영원히 기억할 '가장 복된 여인'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음을 말이죠.

03. 잊혀진 약속을 기억해 내시다

 

천사는 태어날 아기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설명 속에 우리가 대림절 4일차에 묵상했던 '사무엘하 7장의 약속'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대림절 4일차) 이사야 9:6-7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열심과 우리의 자기보호)

우리는 나를 지켜줄 '보이는 힘'을 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가장 연약한 '한 아기'를 보내셨습니다. 세상의 짐을 대신 지시는 그분의 '어깨', 그리고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 포기하지 않으시는

01.ggumi10000.com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2-33절)

첫째, 하나님은 '기억'하시는 분입니다. 

다윗에게 "네 왕위가 영원하리라"고 하셨던 그 약속, 1000년이 지나 인간들은 다 잊어버렸고 다윗 왕조는 이미 망해서 그루터기만 남았지만, 하나님은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리아의 태를 빌려 그 약속을 성취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가장 낮은 곳'을 택하십니다. 

왕은 왕궁에서 태어나야 맞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사렛'이라는 변두리, 그리고 '비천한 여종'인 마리아를 택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나라가 '힘의 나라'가 아니라 '겸손과 은혜의 나라'임을 보여줍니다.

셋째, '예수(구원)'가 해답입니다. 

천사는 아기의 이름을 미리 정해줍니다. 

"예수(구원자)." 

우리의 불안한 계획을 깨고 들어오신 하나님의 목적은 단 하나, 우리를 죄와 두려움에서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04. 결론

 

대림절 7일차, 마리아에게 찾아온 소식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첫째, 당신의 계획이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마리아의 평범한 결혼 계획은 깨졌지만, 그 틈으로 '메시아'가 들어오셨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작은 그림'을 찢고, 당신을 향한 '크고 은밀한 일'을 시작하고 계십니다.

둘째, 은혜는 '자격 없는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마리아가 훌륭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녀를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셨기에 오늘 우리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십니다. 

다윗의 왕위가 영원하리라는 약속은, 오늘 마리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로 완성되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당신을 향한 약속들도,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 예고 없이 찾아오신 주님께 마음을 여십시오. 

내 인생의 운전대를 그분께 내어드리는 것, 그것이 가장 위대한 모험의 시작입니다.

05. 성경본문

더보기

개역개정
누가복음 제 1 장

 

예수의 나심을 예고하다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