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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세이13

[사순절 주일 묵상] 히브리서 | 내가 다루기 쉬운 '개념'인가, 나를 이끌고 가시는 '왕'인가 (히 1:1-3) 히브리서 1장 1-3절을 통해 압도적인 그리스도의 영광을 묵상합니다. 예수님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만만한 종교적 개념으로 축소하려는 우리의 영적 안일함을 직면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삶을 목적지로 이끌고 가시는(페로) 만물의 통치자 앞에 엎드리는 경외와 안식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파편화된 조각을 넘어선 눈부신 실체03. 살아계신 왕을 '안전한 교리'로 길들이려는 인간의 욕망04. '페로'와 '앉으셨다', 내 삶을 이끄시는 완벽한 보증05. 결론 우리는 불편하거나 어려운 사람과 소통할 때, 직접 만나 얼굴을 보는 것보다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연락하는 것을 훨씬 편하게 느낍니다. 문자는 내가 답장할 시간을 통제할 수 있고, 감정을 숨긴 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아주 훌륭.. 2026. 3. 8.
[사순절 묵상 14일차] 산상수훈 | 내일을 통제하려는 불안을 멈추고, 오늘 주님과 눈을 맞추십시오 (마 6:30-34) 사순절 14일차, 마태복음 6장 30-34절을 통해 염려와 불안의 실체를 묵상합니다. 내일의 생존을 스스로 책임지려는 헛된 자기보호본능을 내려놓고, 내 필요를 아시는 하늘 아버지와 친밀하게 교제하며 '그의 나라'를 구하는 참된 평안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내일을 책임지시는 아버지03. 영적 고아들의 슬픈 생존법, 자기보호본능04. '메림나오', 마음이 나뉘어 사랑을 잃어버린 상태05. 결론 우리의 몸은 분명 '오늘'이라는 시간에 살고 있는데, 우리의 머릿속은 늘 '내일'의 전쟁터에 가 있습니다."내일은 뭘 먹고살지?",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하지?", "이러다 뒤처지면 어떡하지?"우리는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위협들을 상상하며, 오늘 내가 누려야 할 평안과 에너지를 가불해서 써버립니다... 2026. 3. 5.
[사순절 묵상 13일차] 산상수훈 | 불안을 잠재우는 주문인가, 사랑을 나누는 대화인가 (마 6:9-13) 사순절 13일차, 예수님이 친히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을 묵상합니다. 내 생존을 지키기 위해 기도를 도구로 삼는 자기보호본능을 내려놓고, 하늘 아버지와 매일 일용할 은혜를 먹으며 깊이 사랑을 나누는 참된 교제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거래를 끝내고 사랑의 교제로 부르시는 분03. '평생의 양식'을 쌓아두려는 치열한 자기보호본능04. '에피우시오스', 내일을 통제하려는 손을 놓다05. 결론 원하는 음료수를 얻기 위해 자판기 버튼을 누를 때, 우리는 자판기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저 동전을 넣고 내가 원하는 결과물만 빠르게 얻어내면 그만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어떠한가요? 이방인들은 신을 달래어 내 안전과 풍요를 얻어내려 중언부언하며 주문을 외웠습니다. 안타깝게도 .. 2026. 3. 4.
[사순절 묵상 11일차] 산상수훈 | 텅 빈 두 손에 담기는 천국의 기쁨 (마 5:3-10) 사순절 11일차, 마태복음 5장 팔복 말씀을 통해 성경이 말하는 진짜 복을 묵상합니다. 내 힘으로 가득 찬 자아를 비우고,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할 때 주어지는 천국의 기쁨(마카리오스)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가난한 마음에 찾아오시는 분03. 내 힘으로 꽉 차 빈 공간이 없는 성경 속 인간04. '마카리오스',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는 절대적 기쁨05. 결론 우리는 복을 말할 때 늘 '더하기'를 생각합니다. 돈이 더해지고, 명예가 더해지고, 건강이 더해지는 것을 복이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이라는 컵은 늘 내가 이루고 싶은 욕망과 내 힘으로 채운 성취들로 찰랑찰랑 넘칠 만큼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산에 오르셔서 입을 여시자마자 우리의 상식을 완전히 뒤.. 2026. 3. 2.
[사순절 묵상 9일차] 빈들 | 내 손의 작은 떡을 계산할 것인가, 주님의 손에 맡길 것인가 (요 6:10-13) 사순절 9일차,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요한복음 6장 10-13절)을 묵상합니다. 결핍 앞에서 계산기를 두드리는 우리의 자기보호본능을 내려놓고, 우리와 사랑을 나누기 원하시는 주님의 손에 나의 작음을 올려드릴 때 임하는 풍성한 은혜를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결핍의 자리를 사랑의 식탁으로 바꾸시는 분03. "이것이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04. '페리세우오', 생존을 넘어선 풍성한 교제의 결과05. 결론 살다 보면 내 손에 쥔 자원과 내가 감당해야 할 현실의 크기가 너무 다를 때가 있습니다.마이너스가 찍힌 통장 잔고를 볼 때, 바닥나버린 체력으로 내일을 맞이해야 할 때, 우리는 깊은 한숨을 내쉽니다. 오늘 성경 속 제자들의 상황이 딱 그랬습니다. 날은 저물어가는 황량한 빈들인데.. 2026. 2. 27.
[사순절 묵상 8일차] 갈릴리 바다 | 인생의 폭풍 속, 당신은 누구와 함께 배를 타고 있나요? (막 4:39-41) 사순절 8일차, 거센 풍랑 속에서 두려워하던 제자들과 바다를 잠잠케 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묵상합니다. 살기 위해 자기보호의 바가지를 퍼내던 우리의 손을 멈추고, 인생의 참된 주관자이신 주님과 깊은 사랑을 나누는 교제의 자리로 나아가는 법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혼돈을 잠재우고 사랑의 교제로 초대하시는 분03. 생존의 두려움이 만든 교묘한 자기보호본능04. '피모오', 우리를 위협하는 야수에게 재갈을 물리시다05. 결론 내 힘으로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살길을 찾습니다.오늘 본문 속 제자들의 상황이 딱 그랬습니다. 갈릴리 바다에 미친 듯한 광풍이 일었고, 배에는 물이 가득 차올라 가라앉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베테랑 어부였던 그들은 살기 위해 .. 202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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