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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창세기 31장) 야곱의 귀향 | 나뭇가지 유전법칙의 진실과 라헬의 드라빔 (고난의 이유)

by 킹덤빌더 2025.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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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나뭇가지 껍질을 벗겨 부자가 되었을까요? 성

실했던 야곱의 노력과 그 위에 부어진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 

우상(드라빔)을 훔친 라헬과 야곱의 탈출기를 통해, 우리의 '인간적 수단'과 '하나님의 은혜'를 구분해 봅니다.

 

 

우리는 죽도록 노력해서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 생각합니다. 

"역시 내 방법이 통했어. 내 노하우가 맞았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깨닫게 됩니다. 

그때 그 방법은 사실 엉성하기 짝이 없었고, 결정적인 순간에 나를 도운 건 '보이지 않는 손길'이었다는 것을요.

오늘 창세기 30-31장의 야곱이 그렇습니다. 

그는 라반의 집에서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신의 방법(나뭇가지)'을 동원합니다. 

과연 그는 '자신의 꾀'로 성공했을까요,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로 성공했을까요?

01. 치열한 '노력'인가, 어설픈 '미신'인가

14년의 봉사가 끝나고, 야곱은 라반에게 '품삯'을 요구합니다. 

그는 아주 불리한 제안을 합니다. 

"양 떼 중에서 '아롱진 것, 점 있는 것, 검은 것'(돌연변이)만 제게 주십시오."

라반은 쾌재를 부르며 그날로 그런 양들을 모두 골라내어 사흘 길이나 멀리 격리해 버립니다. 

이제 야곱에게 남은 건 '흰 양'뿐입니다. 유전적으로 '얼룩무늬'가 나오기 힘든 상황.

여기서 야곱은 필사적으로 매달립니다. 

그는 버드나무, 살구나무의 껍질을 벗겨 얼룩무늬를 만들고, 양들이 교미할 때 그것을 보게 합니다. (창 30:37-39)

이것은 과학적인 '유전 법칙'이었을까요? 

아닙니다. 

냉정하게 말해 이것은 당시 고대 근동의 미신적인 풍습(감응 마법)에 가까웠습니다. 

나뭇가지를 본다고 유전자가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야곱의 '태도'입니다.

비록 방법은 미신적이었을지라도, 그는 '하나님만 믿고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는 튼튼한 양과 약한 양을 구별해 낼 줄 알았고(관찰력), 물통에 가지를 세우며 땀 흘려 일했습니다(성실함).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몸부림쳤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그 '어설픈 방법'과 '치열한 노력' 위에 '진짜 복'을 부어주십니다.

양들은 야곱의 소원대로 얼룩무늬를 낳았고, 그는 거부가 됩니다.

02. "하나님이 내게 주셨느니라" (꿈속의 비밀)

야곱은 처음엔 "내 나뭇가지 전법이 통했다!"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꿈에 나타나 그 착각을 교정해 주십니다.

"...네 눈을 들어 보라 양 떼를 탄 숫양은 다 얼룩무늬 있는 것, 점 있는 것, 아롱진 것이니라...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라" (창 31:12-13)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야곱아, 네가 나뭇가지를 흔들어서 된 게 아니다. 내가 이미 '유전적으로' 얼룩무늬를 가진 숫양들이 교미하게 만들었다. 

라반이 너를 10번이나 속여도, 내가 그를 막아 너를 지켰다."

하나님은 왜 야곱을 미신과 우상이 가득한 라반의 집에 20년이나 두셨을까요?

거울 치료: 속이는 자 야곱에게 더 큰 사기꾼 라반을 보여주며 자신의 죄를 보게 하셨습니다.

한계 체험: "내 꾀와 노력으로는 안 되는구나"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은혜의 발견: 결국 야곱은 아내들에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이같이 그대들의 아버지의 가축을 빼앗아 내게 주셨느니라." (31:9)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한 노력'조차도 들어 쓰셔서, 당신의 약속을 이루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03. 여전히 '부적'을 찾는 사람들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 야곱은 라반이 두려워 '야반도주'를 합니다. 

그런데 이때, 라헬이 기가 막힌 행동을 합니다. 

아버지의 수호신인 '드라빔(작은 우상)'을 훔쳐 나온 것입니다. (창 31:19)

라반이 쫓아와 드라빔을 찾자, 라헬은 그것을 낙타 안장 아래 넣고 그 위에 깔고 앉아 거짓말을 합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줍니다. 

야곱의 가족은 '몸'은 떠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세상에 걸쳐져 있었습니다.

야곱: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나뭇가지(나의 수단)'를 의지했습니다.

라헬: 남편을 따라나섰지만, 여전히 '친정의 우상(부적)'이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인간이 만든 신(드라빔)은 결국 인간의 엉덩이 밑에 깔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성경은 조롱하듯 보여줍니다. 

이들이 바로 '이스라엘의 조상'들의 적나라한 모습이었습니다.

04. 결론

창세기 30-31장의 핵심은 '진짜 공급자'가 누구인지 깨닫는 것입니다.

첫째, 우리는 불안할 때 '나뭇가지(내 노력)'나 '드라빔(세상의 부적)'을 의지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본능적인 '자기보호'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성실함'을 귀하게 보시지만, 결과는 '나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집니다. 

우리가 성공했다면, 그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도우셨기 때문입니다.

셋째, 고난의 시간(라반의 집 20년)은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 진흙탕 같은 곳에서도 야곱을 거부가 되게 하시고, 대가족을 이루게 하셨으며, 무엇보다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제 야곱은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는 부자가 되었지만, 그의 앞에는 '돈'으로도, '나뭇가지'로도, '드라빔'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인생 최대의 적, 형 '에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진짜 깨어짐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야곱이 의지하던 모든 '수단'이 무용지물이 되는 그 밤. 그는 얍복 강가에서 홀로 하나님과 씨름하며, 비로소 '나의 꾀'를 완전히 꺾게 될 것입니다.



금의환향하는 야곱. 하지만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온다는 소식에 그는 공포에 휩싸입니다.

그는 자신의 재산도, 가족도 다 강을 건너보내고 홀로 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씨름'을 합니다.

다음 이야기,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 야곱이 '이스라엘'로 다시 태어난 밤 (창세기 32장, 얍복강)"에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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