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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묵상/로마서

(로마서 에필로그) 묵상 | 자기보호의 갑옷을 벗고 사랑의 관심으로

by 킹덤빌더 2026.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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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묵상을 마칩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불안함에 '자기보호'라는 갑옷을 입고 이웃을 정죄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의 은혜로 갑옷을 벗고, '사랑(관심)'을 시작하게 된 구원의 드라마를 나눕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하나님이 쓰셨습니다.

 

 

 

로마서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오며, 저는 책을 덮는 대신 거울을 하나 봅니다.

그 거울 속에는 한 남자가 서 있습니다.

잔뜩 겁에 질린 눈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두꺼운 갑옷을 입고, 양손에는 날카로운 창을 든 남자.

 

바로 '하나님을 떠난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02. 두려움이 만든 갑옷 (하나님을 떠난 인간)

 

이야기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 창세기였습니다.

하나님이라는 완벽한 울타리를 제 발로 걷어차고 나온 인간은, 그때부터 지독한 '불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누가 나를 공격하면 어쩌지? 내가 틀렸다고 손가락질하면 어쩌지?"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인간은 '자기보호'라는 갑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그 갑옷의 이름은 '남 탓'이었습니다.

아담이 그랬듯, 내가 살기 위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팔아넘기는 비겁함.

 

로마서 1장에서 3장까지, 제가 본 인간은 악당이라기보다 '겁쟁이'였습니다.

나를 지키기 위해 이웃을 비판했고, 내 배를 채우기 위해 교회를 찢었습니다.

하나님을 잃어버린 인간은, 그렇게 스스로를 지키려다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02. 폭풍우 속에 찾아온 '그분'

 

그렇게 갑옷 안에서 떨고 있는데, 누군가 제 방문을 두드립니다.

저는 당연히 저를 혼내러 온 심판관일 줄 알았습니다.

"너 왜 그렇게 살았어?"라고 다그치며 제 갑옷을 강제로 뜯어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로마서에서 만난 하나님은 전혀 다른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문을 부수는 대신,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제가 창을 겨누고 있을 때, 그분은 십자가에서 양팔을 벌리셨습니다.

 

세상의 신들은 "네가 갑옷을 벗고 깨끗해지면 받아주겠다"고 조건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더러운 갑옷을 입은 채로 와라. 내가 다 갚았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심판'이 아니라 '은혜'였고, 그분의 본심은 '정죄'가 아니라 '사랑'이었습니다.

 

우리가 계속 묵상했듯이, 하나님은 그 자체가 '선'이십니다.

악으로 분리된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죄의 결과인 죽음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우리에게 더이상 정죄는 없는 것입니다

유일하게 사랑이신 하나님 덕분에 '사랑'만 남는 것입니다.  

 

04. 갑옷을 벗고 춤을 추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인간)

 

그 압도적인 사랑 앞에 서자, 기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평생 제 살처럼 입고 있던 그 무거운 '자기보호'의 갑옷이 스르르 벗겨진 것입니다.

더 이상 나를 방어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우주에서 가장 강한 분이 나를 보호하시는데, 내가 왜 아등바등 나를 지켜야 합니까?

두려움이 사라진 자리에 비로소 '다른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방어하느라 바빴던 눈이, 형제의 아픔을 향한 '관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사랑 = 관심 이라 소개했었습니다.

 

나를 높이려던 입술이, 형제를 축복하고 세워주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고기 한 점 더 먹으려던 욕심이, 형제를 위해 굶을 수도 있는 '여유'로 변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대항예전'이라 불렀습니다.

죄를 짓지 않으려 애쓰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뜨겁게 사랑해버리는 적극적인 삶.

하나님과 함께하는 인간은 더 이상 갑옷이 필요 없는, 사랑의 춤을 추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05. 결론

 

로마서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깨닫습니다.

이 거대한 구원의 드라마를 쓴 작가는 바울도 아니고, 저도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신하고 도망가는 저를 포기하지 않고 추적해 오신 하나님이 주인공이십니다.

제 안에 조금이라도 선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그분이 심어놓은 생명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펜을 내려놓고, 바울이 불렀던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며 이야기를 마칩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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