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죄로 인해 빛이신 하나님과 끊어져 어두운 동굴에 갇혔습니다.
예수님은 그 동굴의 출구이자 길로 오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죄가 드러날까 두려워 숨습니다.
빛은 보는 것이 아니라 따라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죄'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죄란 하나님과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상태, 즉 생명의 근원과 끊어진 '어둠'의 상태라고 정의했죠.
상상해 보십시오.
출구 없는 캄캄한 동굴에 갇힌 사람들을요.
사람들은 그 어둠 속에서 불안함을 달래기 위해 스스로를 지키려 합니다(자기보호).
보이지 않으니 허공에 손을 젓고, 서로 부딪히며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그런데 그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한 줄기 강력한 빛이 뚫고 들어왔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01. 내가 어디서 왔는지 아노라

초막절의 촛불이 꺼진 캄캄한 성전에서 예수님은 선포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12절)
바리새인들이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따지자, 예수님은 묘한 대답을 하십니다.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14절)
이 말씀은 단순한 자기소개가 아닙니다.
이런 뜻이 담겨 있습니다.
"나는 빛이신 하나님에게서 나왔다. 그리고 나는 죄로 물든 너희를 다시 하나님께로 연결할 유일한 '다리'가 되기 위해 왔다.
나는 내 사명을 정확히 안다."
예수님은 캄캄한 동굴(세상) 끝에서 비치는 출구의 빛이자, 그곳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유일한 길로 오신 것입니다.
02. 빛을 싫어하는 진짜 이유 '자기보호'

그런데 이상합니다. 동굴에 빛이 비치면 사람들은 환호하며 달려가야 정상인데, 오히려 빛을 미워하고 피합니다.
왜 그럴까요?
빛이 비치면 나의 더러움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어둠 속에서는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빛 앞에 서니 내 옷에 묻은 오물(죄)과 내면의 추악함이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고질병인 '자기보호 본능'이 또 튀어나옵니다.
"내 모습을 보지 마! 나를 비추지 마!"
우리는 치부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구원하러 온 빛을 거부하고 다시 어둠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창세기에 어떤 장면이 떠오르지 않나요?
참 빛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봤기에 피하는 것입니다
03. 빛은 '보는 것'이 아니라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우리는 종종 신앙생활을 '관람'하듯 합니다.
예배를 본다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멀리서 빛을 바라보며 "와, 밝다. 따뜻하다. 좋다."라고 평가만 합니다.
하지만 관람객은 여전히 어둠 속에 서 있습니다.
빛의 진짜 목적은 '이정표'입니다.
빛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안내하는 길입니다.
내 죄가 드러나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그 빛이 이끄는 대로 한 걸음씩 발을 옮겨야 동굴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04. 결론

대림절 18일차, 오늘 묵상은 우리에게 '삶의 방식'을 제안합니다.
첫째, 자기보호를 멈추고 빛 앞으로 나오십시오.
더러움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 마십시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들춰내어 망신 주려는 것이 아니라, 씻겨주러 오셨습니다(어린 양).
빛 안에서만 우리는 진짜 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둘째, '삶의 순서'를 기억하며 따라가십시오.
우리는 앞서 야곱을 통해 '하나님께 먼저 묻고(쉼/예배), 그 힘으로 나아가는(일/순종)' 삶의 순서를 배웠습니다.
빛이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매 순간 묻는 것입니다.
"주님, 이쪽입니까? 제가 잘 가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우리의 질문을 하나님께 전달하고,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비춰주시는 완벽한 '중보자'이십니다.
그분이 주시는 빛(공급)을 받아야만, 우리는 어둠을 이기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어둠 속에서 내 힘으로 길을 찾으려 하지 마십시오.
이미 당신 앞에 환한 빛이 와 있습니다.
그저 그 빛을 따라 한 걸음만 내디디십시오.
05. 성경본문
개역개정
요한복음 제 8 장
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8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나는 세상의 빛
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13 바리새인들이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증언하니 네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도다
1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여도 내 증언이 참되니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거니와 너희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15 너희는 육체를 따라 판단하나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아니하노라
16 만일 내가 판단하여도 내 판단이 참되니 이는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계심이라
17 너희 율법에도 두 사람의 증언이 참되다 기록되었으니
18 내가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자가 되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느니라
19 이에 그들이 묻되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
20 이 말씀은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앞에서 하셨으나 잡는 사람이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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