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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창세기 35장) 벧엘로 올라가라 | 야곱의 종교개혁과 라헬의 죽음 (베냐민의 탄생)

by 킹덤빌더 2025.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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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겜의 비극 후, 야곱은 결단합니다. 

"이방 신상을 버리고 벧엘로 가자." 

위기의 순간에 필요한 것은 '환경의 변화'가 아닌 '영적 정결'입니다. 

라헬의 죽음과 슬픔(베노니)을 능력(베냐민)으로 바꾼 야곱의 성숙함을 발견합니다.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려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하시나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포맷하고 '초기화(Reset)'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죄와 실수로 뒤엉켜 더 이상 손쓸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지난 34장의 세겜 사건처럼 말이죠.)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나 '더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가장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그 자리, 그 뜨거웠던 약속의 자리로 돌아가는 '영적 리셋'이 필요합니다.

오늘 창세기 35장의 야곱은, 무너진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가장 본질적인 곳, '벧엘'로의 귀환을 선포합니다.

01.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정결하게 하라

세겜에서의 살육 이후, 야곱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침묵을 깨고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창 35:1)

야곱은 즉시 반응합니다. 

그런데 그는 단순히 "짐 싸서 이사 가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가족들에게 '영적 대청소'를 명령합니다.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라." (라헬이 훔쳐 온 드라빔, 세겜에서 약탈한 우상들)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죄로 물든 과거와의 단절)

가족들은 모든 우상과 귀고리를 야곱에게 가져옵니다. 

야곱은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습니다.' (창 35:4) 

이것은 단순한 매립이 아니라, "나의 과거, 나의 꾀, 우리가 의지하던 미신을 여기에 장사 지낸다"는 결단이었습니다.

그들이 '영적 순서'를 회복하고 길을 떠나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창 35:5)

야곱이 하나님을 두려워(경외)하자, 세상이 야곱을 두려워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관계 회복'의 능력입니다.

02. 슬픔을 넘어선 믿음의 시선

벧엘에 도착한 야곱은 제단을 쌓고 '엘벧엘(벧엘의 하나님)'이라 부릅니다.

하나님은 다시 나타나셔서 그에게 복을 주시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확증해 주십니다.

하지만 '영적 회복'이 '고난의 끝'은 아니었습니다. 

길을 떠나 에브랏(베들레헴)에 이르렀을 때,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산통 중에 죽게 됩니다.

그녀는 죽어가며 낳은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슬픔의 아들)'라고 짓습니다.

이것은 라헬의 '마지막 시선'이었습니다. 

 

"나는 죽고, 이 아이는 내 슬픔이다." 

 

하지만 야곱은 그 이름을 즉시 바꿉니다.

"그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오른손의 아들, 능력의 아들)'이라 불렀더라" (창 35:18)

야곱은 슬펐지만, 슬픔에 잠식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아이를 '어미 잃은 슬픔'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능력(오른손)'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이것이 벧엘을 거친 야곱의 '성숙한 믿음'이었습니다.

이로써 야곱의 12아들이 완성됩니다. 

라헬의 죽음과 베냐민의 탄생은, 야곱 시대의 '슬픔'과 '미래'가 교차하며 이스라엘 민족이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03. 돌아오라, 내가 기다리고 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첫째, '기다리시는 하나님'입니다. 

야곱이 세겜에서 딴짓을 하고, 비극을 겪을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필요한 순간에 "벧엘로 올라오라"고 초청하십니다.

둘째, '보호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야곱이 '우상'을 땅에 묻고 순종하자, 하나님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주장하사(두려움) 야곱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면, 하나님이 우리를 변호하십니다.

셋째, '완성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라헬의 죽음이라는 비극 속에서도, 하나님은 12번째 아들(베냐민)을 태어나게 하심으로 '이스라엘 12지파'의 구성을 완료하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슬픔 중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04. 결론

창세기 35장의 핵심은 '회복'과 '완성'입니다.

첫째, 위기 탈출의 해법은 '장소 이동'이 아니라 '영적 청소'입니다. 

야곱은 벧엘로 가기 전에, 먼저 '우상'을 상수리나무 아래 묻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나아가기 전, 내 안에 숨겨둔 '라반의 드라빔', '세겜의 귀고리'(세상 가치관)를 묻어야 합니다.

둘째,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세상이 우리를 두려워합니다. 

야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자, 그를 위협하던 세상의 세력들이 물러갔습니다.

셋째, 믿음의 사람은 '슬픔(베노니)'을 '능력(베냐민)'으로 재해석합니다. 

현실의 고통에 이름을 붙이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주실 미래의 의미로 다시 이름을 붙이십시오.

이제 야곱은 아버지 이삭이 있는 헤브론으로 돌아가고, 이삭은 180세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35:27-29) 

아브라함과 이삭의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습니다. 

이제 무대 위에는 야곱의 열두 아들들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 형들의 미움을 받아 '꿈'과 함께 팔려가는 한 소년, '요셉'의 거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형들의 곡식 단이 내게 절하더이다.

철없는 꿈쟁이 소년 요셉. 아버지의 '편애'가 만든 '채색옷'은 형들의 '질투'를 불렀고, 결국 그를 구덩이로 밀어 넣습니다.

다음 이야기,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 요셉의 꿈과 형들의 음모 (창세기 37장)"에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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