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승리 뒤, 아브람은 왜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항변했을까요?
'잘 보이는' 순종이 아닌 '정직한 관계'의 중요성.
하나님이 아브람의 '믿음'을 '의'로 여기신 이유와 횃불 언약의 비밀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믿음 좋은 사람'을 생각할 때, 어떤 시련에도 "아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진정한 관계'는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일방적으로 잘 보이려고' 애쓰는 관계가 아닙니다.
'다윗'이 그랬듯, '욥'이 그랬듯, '힘들면 힘들다고, 좋으면 좋다고, 슬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진정한 관계'입니다.
지난 14장, 아브람은 '세상의 상급(소돔 왕)'을 거절하는 영웅적인 믿음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직후 15장에서, 그는 '두려움'에 빠지고 하나님께 '항변'합니다.
이것은 '믿음이 떨어진' 모습일까요?
아니요, 이것은 12장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아브람이, 이제야 '진정한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01. '항변'으로 바뀐 '영적 민감성'

'소돔 왕'의 화려한 제안을 거절한 아브람.
그는 이제 첫 째로 4개국 연합의 '군사적 보복'이 두려웠고, 두 번째로 모든 전리품을 거절했기에 '물질적으로 가난한' 상태입니다.
위대한 신앙 고백 직후, '현실적인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 15:1)
아브람의 반응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멘!"이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내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창 15:2-3)
이것은 '항변'이자 '불만'입니다.
"하나님, 저는 지금 당장 '상속자'가 없어서 두려워 죽겠는데, '상급'이라니요. 그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이 모습,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으십니까?
12장에서 '기근'이 왔을 때, 아브람은 '영적 민감성'이 부족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항변하지 않고 '스스로의 꾀(작은 촛불)'를 내어 '애굽(세상)'으로 도망쳤습니다.
하지만 15장의 아브람은 '성숙'했습니다.
그는 '두려움'이 오자, '애굽'으로 도망가지 않습니다.
그는 그 '결핍'과 '두려움'을 들고 '하나님께로 정직하게 나아갑니다.'
이것이 '진짜 관계'이며, 그가 '영적으로 민감'해졌다는 증거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지금 내 이야기를 듣고 계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02. '항변'을 '의'로 받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어디 감히!"라며 아브람을 꾸짖지 않으십니다.
그 '정직한 관계'에 '더 큰 약속'으로 응답하십니다.
그렇게 유명한 성경이야기가 여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밤하늘의 별'을 보여주십니다.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창 15:5)
그리고,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 중 하나가 선포됩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 15:6)
놀랍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아브람의 '행위'(14장의 전쟁 승리, 재물 거절)를 '의'로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정직한 항변' 끝에 나온, "네, 알겠습니다. 그 약속(별)을 믿겠습니다"라는 그 '관계적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아브람은 또 묻습니다.
"내가 이 땅을 차지할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15:8) '증거'를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또다시 '약속'으로 보증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쪼갠 고기'를 준비하게 하십니다.
당시 고대 근동의 '언약'은, 계약 당사자 둘이 쪼갠 고기 사이를 함께 지나가며 "약속을 어기면, 이 고기처럼 쪼개지겠다"고 맹세하는, 목숨을 건 계약이었습니다.
해가 져서 어두울 때, 아브람은 깊이 잠듭니다.
그때, '타는 횃불'(하나님의 임재)이... '혼자' 그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갑니다. (창 15:17)
03. "내가 혼자 책임지겠다" (횃불 언약의 비밀)
이 '횃불 언약'은 하나님의 은혜의 절정입니다.
아브람은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계약을 '쌍방 계약'으로 맺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 혼자' 쪼갠 고기 사이를 지나가셨습니다.
이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아브람아, 이것은 네가 잘해야 성공하는 '조건부 관계'가 아니다."
"너는 12장에서 실패했고, 앞으로도 또 실패할 것이다. (실제로 16장에서 바로 실패합니다.)"
"하지만 네가 실패하더라도, '나 혼자' 이 쪼갠 고기의 저주를 감당하고, '나 혼자' 이 관계를 책임지고 이끌고 가겠다."
이것이 '일방적인 은혜'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이 '일방적인 은혜'에 기대어 '정직하게 항변'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04. 결론
창세기 15장의 핵심은, 우리가 하나님과 맺어야 할 '관계의 본질'입니다.
첫째, '인간의 첫날이 쉼이었던 이유'처럼, 하나님은 '정직한 관계'를 원하십니다. '잘 보이려는' 종교적 태도가 아니라, "자식이 없어서 두렵습니다!"라고 '정직하게' 아픔을 가져오는 '진짜 관계' 말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그 '정직한 믿음(관계)'을 '의'로 여기십니다. (창 15:6) 이것이 '복음'의 원형입니다.
셋째, '횃불 언약'은 이 '관계'를 하나님께서 '혼자 책임지시겠다'는 '일방적인 은혜의 보증'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끌고 가시는 관계입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 앞에 '정직'합니까?
아니면 '잘 보이려고' 나의 두려움과 결핍을 숨기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항변'을 들으실 준비가 되어 있으며, '별'을 보여주실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다.
'별'이라는 하나님의 약속과, '횃불'이라는 하나님의 보증을 받은 아브람.
이 위대한 '믿음'의 고백 직후에, 그는 인간의 '조급함'이 낳은 '인간적인 꾀'로, 가장 돌이키기 힘든 '실패'를 저지릅니다.
다음 이야기,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 '별'을 기다리지 못하고 '하갈'을 택한 이유 (창세기 16장)"에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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