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부르심 직후, 아브람은 왜 아내를 누이라 속였을까요?
'작은 촛불'(나의 꾀)을 켰을 때 모든 공격이 그에게로 향했습니다.
'혼자 하는 믿음'과 '관계 속 믿음'의 차이, 그리고 그 실패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작은 촛불' 하나만 내 손에 들고 있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촛불은 빛이 되지만, 동시에 방 안의 모든 '벌레'(공격)를 '나'에게로 끌어모읍니다.
하지만 '방 전체의 큰 불빛'을 켜면 어떻게 될까요?
벌레들은 더 큰 불빛을 향해 흩어지고, 더 이상 '나'는 공격의 중심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큰 불빛'(약속, 지혜)을 의지하면 세상의 공격(벌레)이 그리 커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만의 작은 촛불'(나의 꾀, 나의 지혜)을 켜는 순간, 모든 공격은 '나'에게로 집중됩니다.
지난 이야기에서 '하나님의 시간'(Kairos)을 인지하고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난" 아브람.
그 위대한 순종 직후, 그는 '기근'이라는 첫 번째 '벌레'(위기)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는, '큰 불빛'을 잊고 '작은 촛불'을 켜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릅니다.
01. '나의 지혜'가 부른 최악의 위기

'하나님의 음성' 하나만 믿고 75세에 모든 것을 버린 아브람.
그는 '믿음 1번'(하나님과의 고요한 만남에서 결단하는 믿음)에 멋지게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약속의 땅에 도착하자마자, '기근'이 닥칩니다. (창 12:10)
굶주림이라는 현실적인 '공격'이 시작된 것입니다. 아브람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그는 '제단'을 쌓고 "하나님, 어찌합니까?"라고 묻지(큰 불빛을 켜지) 않았습니다.
그는 '스스로' 판단하여 '애굽'(세상의 힘)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그는 '죽음'이 두려워졌습니다.
아내 사래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이 아닌 '바로(파라오)'라는 '타인'이 더 두려워졌습니다.
두려움에 쌓여 자신의 성을 짓던 세상 사람과 똑같이 두려워졌습니다.
여기서 그는 '믿음 2번'(타인과의 관계 속, 영적 전쟁에서의 믿음)을 만납니다.
'떠나는 믿음'은 해냈지만, '버티는 믿음'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작은 촛불'을 켭니다.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창 12:13)
'나의 꾀', '나의 지혜'였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벌레'들은 그의 촛불을 보고 맹렬히 달려들었습니다.
그의 '꾀'는 너무 잘 먹혀서, '바로(파라오)'가 사래를 '왕궁으로 데려가 버립니다.' (창 12:15)
하나님의 '약속의 통로'(사래)가 끊어질 절체절명의 위기!
아브람 자신은 그 대가로 엄청난 '재물'(양과 소, 노비)을 선물로 받습니다.
'작은 촛불'은 아내를 팔아넘긴 대가로 '부'를 얻게 한 최악의 거래였습니다.
아브람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큰 불빛'을 켜십니다.
아브람이 침묵할 때,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셔서 바로의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십니다. (창 12:17)
'벌레'(바로)는 이제 '작은 촛불'(아브람)이 아닌, '큰 불빛'(하나님)을 보고 두려움에 떱니다.
결국 '이방 왕' 바로가 '믿음의 조상' 아브람을 꾸짖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 네 아내를 데리고 가라!" (창 12:18-19)
아브람은 '아무 말도 못 하고', 그 '애굽의 재물'을 잔뜩 든 채 쫓겨납니다.
02. '작은 믿음'조차 지켜내시는 하나님
이 처참한 실패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합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큰 불빛'(약속)을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은 촛불'(거짓말)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 '작은 촛불'이 오히려 모든 것을 망가뜨리고 있었음에도, 하나님은 아브람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믿음'을 지키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약속'을 지키신 것입니다.
'관계'는 아브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도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작은 믿음', 그 연약한 촛불마저도 꺼뜨리지 않으시고, '큰 불빛'으로 그를 덮어 지켜내신 것입니다.
아브람은 기도를 한 것도, 제사를 지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람과 한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함'이 아닌 '신실함'으로 관계하십니다.
아브람이 무너졌을 때(12장), 야곱이 속였을 때(27장), 다윗이 간음했을 때(삼하 11장), 베드로가 부인했을 때(마 26장)...
하나님은 그 '작은 촛불'들을 꺼버리지 않으시고, '더 큰 빛'으로 그들을 다시 찾아오십니다.
03. '쉬운 믿음'과 '어려운 믿음'
아브람은 '위대한 믿음'과 '비겁한 거짓말'을 동시에 가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두 가지 다른 믿음'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요한 만남' 속의 믿음:
"너는 떠나라." (창 12:1)
이것은 하나님과 '나' 사이의 일입니다. '내'가 결단하면 됩니다.
이 또한 대단한 믿음의 결단이 있어야 하지만, 다음에 나오는 믿음에 비해 어쩌면 이것은 '쉬운' 믿음일 수 있습니다.
'관계와 전쟁' 속의 믿음:
"기근이 닥쳤다. 바로가 무섭다." (창 12:10)
이것은 '세상(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을 선포해야 하는 '영적 전쟁'입니다.
아브람은 이 '어려운 믿음'에서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혼자 기도하고 결단하는 '첫 번째 믿음'은 잘하지만, 직장에서, 가정에서, 돈 문제 앞에서 '하나님이 나의 큰 불빛'이심을 선포하는 '두 번째 믿음'에서 무너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브람의 '작은 촛불'(나의 지혜)은 그를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그를 '바로의 노예'로 만들 뻔했습니다.
04. 결론
창세기 12장 후반부, 아브람의 첫 실패는 우리에게 이것을 말해줍니다.
첫째, '위대한 순종' 직후에도 '처참한 실패'는 올 수 있습니다.
둘째, '나의 지혜'(작은 촛불)는 위기를 해결하는 '스마트한 꾀'가 아니라, 모든 '공격(벌레)'을 나에게로 끌어당기는 '위험한 유혹'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믿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큰 약속(불빛)'을 신실하게 지켜내십니다.
이 실패는 아브람에게 뼈아픈 교훈이 되었습니다.
그는 '애굽'(세상의 방식)과 '애굽의 재물'(나의 꾀로 얻은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 '작은 촛불'이 얼마나 자신을 위태롭게 했는지 깨달았을 것입니다.
이 처절한 실패의 경험이 있었기에, 그는 다음 장(13장)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그 '애굽 같은 땅'(세상의 풍요)을 미련 없이 '작은 촛불'처럼 롯에게 넘겨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큰 불빛'(약속)을 선택하는 '성숙한 양보'를 하게 됩니다.
'작은 촛불'의 위험을 깨달은 아브람.
그는 '애굽의 재물'로 인해 조카 롯과 갈등이 생기자, '실패'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합니다.
다음 이야기,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리라 : '촛불'을 버리고 '불빛'을 택한 아브람의 양보 (창세기 13장)"에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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