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령님은 우리에게 무죄 판결만 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하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습니다.
두려워하는 종의 영이 아닌 양자의 영을 받은 우리가 누릴 상속자의 영광과 고난을 묵상합니다.
죄수가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감옥에서 나왔습니다.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갈 곳이 없고, 반겨줄 가족이 없다면 그는 다시 범죄의 소굴로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로마서 8장의 하나님은 우리를 '석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양'하십니다.
법정에서 끝나는 관계가 아니라, 가정으로 이어지는 관계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받은 영이 단순한 '에너지'가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만드는 '양자의 영'임을 선포합니다.
01. 성경본문
개역개정
로마서 제 8 장
생명의 성령의 법
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02. 빚진 자이지만, 육신에게 빚진 것은 아니다

바울은 먼저 우리의 '채무 관계'를 정리합니다.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2절)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육신(죄, 자기보호)의 요구를 들어주며 살았습니다.
"야, 불안하니까 더 벌어야지. 자존심 상하니까 화내야지."
육신은 우리에게 행복을 줄 것처럼 굴었지만, 결국 사망만 안겨주었습니다.
우리는 육신에게 빚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진짜 빚진 분은 우리를 살리신 성령님입니다.
그러니 이제 육신의 요구(옛 습관)를 '죽이고', 성령의 인도함을 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살길입니다.
03. 종의 영 vs 양자의 영

성령을 따라 사는 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5절)
① 무서워하는 종의 영
종은 주인의 눈치를 봅니다.
실적을 내야 인정받고, 실수하면 쫓겨날까 봐 두려워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묵상한 '자기보호'의 실체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늘 불안한 사람은 아직 종의 마인드셋을 가진 것입니다.
② 양자의 영
양자는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실적과 상관없이 내 아버지의 집이 내 집입니다.
'아빠(Abba)'는 아람어로 어린아이가 아버지를 부르는 가장 친근한 호칭입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을 부르실 때 쓰셨던 그 호칭을, 이제 우리도 똑같이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을 두려워하거나 피해서 숨을(자기보호) 필요가 없습니다.
아빠 품에 안기면 됩니다.
04. 상속자, 영광과 고난의 패키지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예쁨 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법적인 권리, 즉 '상속자'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17절)
우리는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받을 상속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예수님이 영광을 얻기 위해 십자가 고난을 통과하셨듯, 공동 상속자인 우리도 그 길을 함께 걸어야 합니다.
이때의 고난은 '죄에 대한 형벌'이 아닙니다.
왕관을 쓰기 위해 겪어야 할 '왕세자 수업'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겪는 수고, 복음을 위한 헌신, 거룩을 위한 몸부림...
이 고난은 우리가 진짜 상속자라는 영광스러운 증거입니다.
05. 결론

로마서 8장의 중반부를 지나며 우리는 확신해야 합니다.
첫째, 당신의 신분증을 확인하십시오.
힘들고 지칠 때, 사탄은 속삭입니다.
"네가 무슨 자격이 있어?"
그때 성령님이 내 안에서 외치십니다.
"아빠! 아버지!"
이 내적 외침이 있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가 확실합니다.
둘째, 고난을 두려워 마십시오.
지금 겪는 어려움은 당신이 버림받았다는 증거가 아니라, 당신이 하나님 나라를 물려받을 상속자라는 증거입니다.
종은 고난을 피해서 도망치지만(자기보호), 아들은 고난을 통과하여 아버지의 영광에 이릅니다.
오늘도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특권을 마음껏 누리십시오.
"상속자가 받는 고난이 너무 힘들지 않나요?"
바울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피조물도 고대하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영광.
그리고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의 탄식.
다음 이야기, "비교할 수 없는 영광 : 피조물의 탄식과 성령의 중보 (로마서 8장 18-30절)"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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