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절기묵상/사순절

[사순절 묵상 10일차] 가버나움 | '게으름'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진짜 마음 (요 6:35-37)

by 킹덤빌더 2026. 2. 28.
반응형

 

사순절 10일차, "내게 오는 자는 결코 내쫓지 않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을 묵상합니다. 

거절당할까 두려워 '게으름'으로 자신을 포장하는 우리의 자기보호본능을 직면하고, 생명의 떡이신 주님을 먹음으로 조건 없는 사랑의 교제 안으로 들어가는 법을 나눕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시도조차 하지 않을 때, 흔히 "게을러서", "용기가 없어서", 혹은 "열정이 식어서"라고 핑계를 댑니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은 그 깊은 내면에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 있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했는데 인정받지 못하면 어떡하지?", "내 진짜 모습을 보고 실망해서 나를 거부하면 어떡하지?"

 

상처받기 싫은 마음에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 그것이 우리가 부리는 '게으름'의 진짜 얼굴입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지 못하고,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을 주저할 때, 우리는 영적으로 게을러졌다고 자책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오늘 본문은 우리의 그 숨겨진 마음을 아주 다정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01. 성경본문

더보기

요한복음 6장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3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02. 거절 없는 사랑의 초대

 

오늘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우리의 어떤 엉망진창인 모습도 있는 그대로 안아주시는 분'으로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육신의 배를 채울 빵을 구했지만, 주님은 전혀 다른 대답을 하십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고,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우리는 누군가에게 다가갈 때 '자격'을 생각합니다.

"내가 이렇게 죄가 많은데", "내가 이렇게 부족한데 하나님이 나를 받아주실까?"

하지만 예수님은 단호하게 선언하십니다. 당신이 어떤 과거를 가졌든,

지금 얼마나 초라한 모습이든, 주님께 나아오기만 하면 "절대로, 결코 너를 거절하지 않겠다"는 조건 없는 사랑의 약속입니다.

 

 

 

03. 게으름으로 포장된 교묘한 자기보호본능

 

반면 성경에서 비치는 우리의 모습은 '상처받지 않으려고 스스로 하나님과 거리를 두는 존재'입니다.

 

과거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흠 없는 동물을 희생제물로 바쳐야만 했습니다.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면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늘 짓눌렀죠.

하지만 이제 예수님께서 친히 온 인류의 어린양이 되셔서 그 두려움의 장벽을 완전히 허물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저 주님이 여신 길을 따라 하나님 아버지와 깊은 사랑을 나누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아가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나를 다 드러냈다가 거절당할지도 모른다는 '자기보호본능' 때문입니다.

 

아직 옛 모습에 갇힌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하느라 영적 게으름이라는 가면을 씁니다.

사실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내 진짜 모습을 하나님께 내어 보일 용기가 없는 것입니다.

 

 

 

04. 완벽한 옷을 입고 아버지 품으로

 

예수님은 우리에게 "나를 먹으라"고 하십니다.

이 기이한 표현에는 놀라운 사랑의 신비가 숨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먹는다는 것: 음식을 먹으면 내 안에서 소화되어 나와 '하나'가 되듯, 주님을 먹는다는 것은 '예수님과 완전히 하나가 됨(연합)'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엄청난 축복입니다.

예수님을 생명의 떡으로 받아먹은 사람은, 영적으로 '예수라는 완벽한 옷'을 입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제사장을 통하거나 동물의 피를 빌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를 보실 때 우리의 초라함이 아니라, 우리가 입고 있는 예수님의 아름다움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두려워하며 숨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05. 결론

 

여러분.

혹시 예배의 자리를 피하며 "나는 지금 열정이 없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그 무거운 두려움과 자기보호의 이불을 이제 걷어차십시오. 주님은 절대 당신을 밀어내지 않으십니다.

 

사순절 10일차, 오늘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실천해 보길 원합니다.

 

1. 가면 벗어 던지기:

기도가 안 나올 때, 솔직하게 고백해 보세요. "주님, 저는 게으른 게 아니라 제 꼴이 부끄러워서 숨어 있었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주님과 교제하길 원합니다."

 

2. 직접 사랑을 나누는 예배:

혼자 숨어있지 말고, 유튜브 채널 '킹덤빌더즈'와 함께하는 매일 예배로 나아오세요.

예수님으로 옷 입은 당신은, 하나님 아버지와 가장 다정하게 사랑을 나눌 자격이 충분합니다.

 

주님은 당신의 완벽함을 기다리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부서진 마음 그 자체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 생명의 떡에 대한 신비로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실망하며 예수님을 떠나가기 시작합니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군중 속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아주 묵직한 질문 하나를 던지십니다.

 

다음 시간, 월요일에 [사순절 묵상 11일차]에서 계속됩니다.

 

 

킹덤빌더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유투브 바로가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