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순절묵상33 [사순절 묵상 20일차] 변화산 | 황홀한 체험에 텐트를 치고, 현실의 십자가를 피하려는 자 (마 17:1-5) 사순절 20일차, 마태복음 17장의 변화산 사건을 묵상합니다. 영광스러운 은혜를 내 마음대로 통제(초막)하려던 영적 도피주의를 회개하고, 내 얄팍한 계획을 멈춘 채 산 아래의 현실 속에서 오직 주님의 말씀에 압도당하는 참된 생명력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감출 수 없는 신적 본질을 드러내신 분03. 십자가는 피하고, 영광스러운 은혜만 독점하려는 인간의 교만04. 초막을 덮어버린 구름, 내가 주도하는 종교에서 '말씀을 듣는 생명'으로05. 결론 뜨거운 수련회나 특별 기도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아, 내일이면 다시 저 지긋지긋한 직장으로, 숨 막히는 가정으로 돌아가야 하네. 그냥 이 은혜로운 공간에서 평생 예배만 드리고 살면 안 될까?" 누.. 2026. 3. 12. [사순절 묵상 19일차] 십자가 |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나를 죽이는 길을 피하려는 당신에게 (막 8:34-38) 사순절 19일차, 마가복음 8장을 통해 십자가의 길을 묵상합니다. 세상의 평판을 두려워하며 내 자아(목숨)를 지키려는 지독한 인정 욕구를 직면하고, 나를 향한 반역을 끝내는 '자기 부인(아파르네오마이)'을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참된 생명의 길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와서 죽으라는 가장 철저한 항복 선언03. 세상의 조롱이 두려워 예수를 부끄러워하는 인간의 민낯04. '아파르네오마이'와 연합, 나를 끊어내야 예수가 산다05. 결론 오늘날 십자가는 반짝이는 금목걸이나 교회 지붕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조형물이 되었습니다. 혹은 살면서 겪는 약간의 고난을 두고 "이게 내 십자가지 뭐"라며 가볍게 넋두리하는 은유적 표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1세기 로마 시대의 사람들에게 십자가는 결코 .. 2026. 3. 11. [사순절 묵상 18일차] 가이사랴 빌립보 | 어제의 은혜에 갇힌 하나님, 오늘을 짓누르는 거대한 문제 (마 16:13-16) 사순절 18일차,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묵상합니다. 하나님을 과거에 경험했던 작은 기억 속에 가두고 오늘의 문제를 더 크게 두려워하는 우리의 영적 한계를 직면하며, 지금 내 삶에 역사하시는 '살아계신(현재의) 하나님'을 끝없이 경험하는 은혜를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과거의 상자를 부수고 '오늘' 일하시는 분03. 무한하신 분을 '과거의 기억'으로 축소하려는 인간의 한계04. '존토스', 내 삶에서 매일 새롭게 경험되어야 할 생명05. 결론 우리의 신앙에는 참 이상한 모순이 있습니다. 성경을 읽거나 과거에 내가 은혜받았던 기억을 떠올릴 때면 "우리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시고 거인을 쓰러뜨리신 위대한 분이야!"라고 감격합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 내 눈앞에 닥친 직장의 막막한 업무, 자녀를 키우며.. 2026. 3. 10. [사순절 묵상 17일차] 요한복음 | 위기의 순간, 당신의 '삯꾼'은 어디로 달아났습니까? (요 10:10-15) 사순절 17일차, 선한 목자와 삯꾼을 대조하신 요한복음 10장 말씀을 묵상합니다. 위기의 순간 나를 버릴 세상의 조건(삯꾼)들에게 영혼을 의탁하던 헛된 수고를 멈추고, 나를 위해 생명을 버리신 선한 목자 안에서 참된 앎(기노스코)과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은혜를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양을 위해 기꺼이 찢기신 분03. 나를 책임지지 않을 '삯꾼'에게 영혼을 바치는 인간04. '기노스코'와 '페리쏘스', 목숨을 건 사랑이 만드는 풍성함05. 결론 우리는 내 삶을 안전하게 지켜줄 거라 믿는 것들을 향해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합니다. 남부럽지 않은 통장 잔고, 번듯한 직장의 타이틀, 사람들의 환호와 인정이 내 울타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목자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인생에 진정한 '이리(위기)'.. 2026. 3. 9. [사순절 주일 묵상] 히브리서 | 내가 다루기 쉬운 '개념'인가, 나를 이끌고 가시는 '왕'인가 (히 1:1-3) 히브리서 1장 1-3절을 통해 압도적인 그리스도의 영광을 묵상합니다. 예수님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만만한 종교적 개념으로 축소하려는 우리의 영적 안일함을 직면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삶을 목적지로 이끌고 가시는(페로) 만물의 통치자 앞에 엎드리는 경외와 안식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파편화된 조각을 넘어선 눈부신 실체03. 살아계신 왕을 '안전한 교리'로 길들이려는 인간의 욕망04. '페로'와 '앉으셨다', 내 삶을 이끄시는 완벽한 보증05. 결론 우리는 불편하거나 어려운 사람과 소통할 때, 직접 만나 얼굴을 보는 것보다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연락하는 것을 훨씬 편하게 느낍니다. 문자는 내가 답장할 시간을 통제할 수 있고, 감정을 숨긴 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아주 훌륭.. 2026. 3. 8. [사순절 묵상 16일차] 안식 | 똑똑한 어른의 짐을 벗고, 어린아이처럼 아버지 품으로 (마 11:25-30) 사순절 16일차, 마태복음 11장을 통해 은폐와 계시의 역설, 그리고 참된 안식을 묵상합니다. 스스로 내 인생을 책임지려는 어른의 무거운 짐(자기보호본능)을 내려놓고, 어린아이가 되어 내게 꼭 맞는 주님의 멍에(크레스토스)를 멜 때 열리는 생명력 있는 교제를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은폐와 계시의 놀라운 역설03. 완벽해지려는 자기보호가 만든 가장 무거운 짐04. '크레스토스', 내 영혼에 꼭 맞게 다듬어진 은혜의 멍에05. 결론 세상은 우리에게 늘 "스스로 앞가림을 하는 지혜로운 어른이 되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지식을 쌓고, 스펙을 만들고, 재정적인 대비를 하며 내 인생에 닥칠 위협들을 스스로 통제하려 애씁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가 똑똑해지고 내 힘으로 내 삶을 단.. 2026. 3. 7.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