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개혁주의생명신학63 [사순절 묵상 26일차] 십자가 | "이처럼" 사랑하사, 저주받은 뱀이 되어 장대에 달리신 하나님 (요 3:14-18) 사순절 27일차, 요한복음 3장 16절을 묵상합니다. 독의 고통 속에서 내 힘으로 해독제를 만들려던 율법주의를 내려놓고, 반역자인 나를 위해 저주받은 뱀의 형상으로 장대에 달리신('이처럼') 십자가의 은혜를 온전히 누리며, 그 생명이 이웃에게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는 수평적 십자가를 실천합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낭만을 깨는 '후토스'의 진실03. 이미 뱀의 독이 퍼져 죽어가면서도, 스스로 해독제를 만들려는 교만04. 광야의 놋뱀과 코스모스, 가장 수치스러운 방식으로 증명된 사랑05. 결론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암송하는 이 유명한 구절은, 너무 익숙한 나머지 부드럽고 낭만적인 한 편의 시처럼 소비되곤 합니다. 하지만 한밤중에 .. 2026. 3. 19. [사순절 묵상 25일차] 삭개오 | 안전한 나무에서 내려와, 기꺼이 지갑을 여는 십자가 (눅 19:5-10) 사순절 26일차, 나무 위로 숨어버린 세리장 삭개오를 묵상합니다. 예수님을 적당한 거리에서 관전하려던 안전주의(내면)를 회개하고, 신적 필연으로 찾아오신 은혜에 깊이 잠겨 이웃을 향해 자연스럽게 지갑을 여는(외면) 참된 십자가의 생명력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피조물을 올려다보시는 창조주의 낮아짐03. 적당한 거리(나무 위)에서 하나님을 관전만 하려는 안전주의04. '데이(δεῖ)'의 은혜, 굳어버린 지갑을 열게 한 불가항력적 사랑05. 결론 현대인들은 돈과 스펙만 있으면 인생의 모든 결핍을 채울 수 있을 거라 믿으며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1세기 여리고의 세리장 삭개오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는 동족의 피를 빨아 로마에 바친 대가로 엄청난 부와 권력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으리으리한 저택과 .. 2026. 3. 18. [사순절 묵상 24일차] 귀향 | 돌팔매를 막으려 맨발로 달린 아빠, 그리고 빚을 갚으려는 아들 (눅 15:20-24) 사순절 25일차, 탕자의 귀향을 묵상합니다. 나의 행위로 죗값을 갚으려는 '품꾼'의 율법주의를 내려놓고, 마을의 돌팔매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구원의 옷을 입히신 아버지의 은혜를 수직적(내면), 수평적(외면) 십자가 실천으로 살아내는 생명력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마을의 돌팔매(수치)를 자신의 몸으로 막아낸 분03. '품꾼'으로 죗값을 치르겠다는, 무서운 율법적 교만04. '신발'을 신겨라, 종의 영수증을 찢어버린 아버지의 선언05. 결론 우리는 하나님께 큰 죄를 짓거나 삶이 무너졌을 때, 이상하게도 곧바로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주저합니다. "이런 더러운 모습으로 염치없이 어떻게 기도를 해? 눈물로 회개도 좀 하고, 봉사도 하면서 내가 저지른 죗값을 조금이라도 갚은 뒤에야 당당하게 나갈 수.. 2026. 3. 17. [사순절 주일 묵상] 히브리서 | 종의 '종교'로 도피하시겠습니까, 아들의 '생명'으로 직면하시겠습니까? (히 1:4-8) 사순절 4번째 주일, 히브리서 1장 4-8절을 통해 천사보다 뛰어나신 영광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합니다. 하나님과 직접 부딪히는 것이 두려워 화려한 종교적 매개체(천사) 뒤로 숨고, 은혜를 누리는 '아들' 대신 나의 쓸모를 증명하려는 '종'으로 전락해 버린 우리의 영적 도피를 회개합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십자가로 기업을 얻으신 진짜 왕03. '아들'의 십자가를 피하고, '종'의 종교로 도피하는 영적 아웃소싱04. '휘오스'와 '레이투르고스', 증명할 것인가 누릴 것인가05. 결론 부담스럽고 어려운 사람과 중요한 협상을 해야 할 때, 우리는 대리인이나 중개인을 내세우는 것을 선호합니다. 내가 직접 부딪히며 내 밑바닥을 보이고 감정을 소모하는 것보다, 능력 있는 누군가에게 수수료를 주고 일을.. 2026. 3. 15. [사순절 묵상 22일차] 우상 | 두 손에 쥔 것이 너무 많아, 생명의 손을 놓친 완벽한 사람 (막 10:21-23) 사순절 22일차, 마가복음 10장의 부자 청년을 묵상합니다. 하나님보다 재물과 스펙을 더 사랑했던 숨은 우상숭배를 회개하고, 주님의 사랑 어린 시선(에가페센) 앞에서 꽉 쥔 두 손을 펴고 참된 생명으로 나아가는 은혜를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영혼의 암세포를 도려내는 외과의사의 메스03. 율법은 지켰으나, 마음의 왕좌에는 우상을 앉혀둔 인간의 위선04. '스튀그나사스', 가짜 구원자를 포기하지 못해 먹구름이 된 얼굴05. 결론 어제 우리가 만난 1세기의 어린아이들은 철저한 무능력자였습니다. 사회적 지위도, 하나님께 내세울 종교적 이력서도 전무했습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그들은 그 빈손 덕분에 예수님의 품에 온전히 안겨 하나님 나라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 아이들과 완벽하게 대.. 2026. 3. 14. [사순절 묵상 20일차] 변화산 | 황홀한 체험에 텐트를 치고, 현실의 십자가를 피하려는 자 (마 17:1-5) 사순절 20일차, 마태복음 17장의 변화산 사건을 묵상합니다. 영광스러운 은혜를 내 마음대로 통제(초막)하려던 영적 도피주의를 회개하고, 내 얄팍한 계획을 멈춘 채 산 아래의 현실 속에서 오직 주님의 말씀에 압도당하는 참된 생명력을 나눕니다. 목차01. 성경본문02. 감출 수 없는 신적 본질을 드러내신 분03. 십자가는 피하고, 영광스러운 은혜만 독점하려는 인간의 교만04. 초막을 덮어버린 구름, 내가 주도하는 종교에서 '말씀을 듣는 생명'으로05. 결론 뜨거운 수련회나 특별 기도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아, 내일이면 다시 저 지긋지긋한 직장으로, 숨 막히는 가정으로 돌아가야 하네. 그냥 이 은혜로운 공간에서 평생 예배만 드리고 살면 안 될까?" 누.. 2026. 3. 12. 이전 1 ··· 7 8 9 10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