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이 있음에도 자기보호를 위해 하나님께 가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부자들은 도살의 날인 줄 모르고 마음을 살찌우지만, 하나님과 교제하는 의인은 만군의 주가 갚으실 것을 믿기에 대항하지 않습니다. 썩어질 재물을 쌓지 말고 흘려보내는 생명의 삶을 묵상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길을 여셨습니다.
이제 누구든지 믿음으로 하나님과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갈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려 있는데도, 사람들은 그 길로 가지 않습니다.
"못 가는 것이 아니라, 안 가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하나님께 가면 '나'를 내려놓아야 하니까요.
내 자존심, 내 재물, 내 계획... 이 모든 '자기보호'의 본능을 포기하기 싫어서,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거부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것을 명백한 '죄'라고 말합니다.
01. 성경본문
개역개정
야고보서 제 5 장
부한 자에게 주는 경고
1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2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3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4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5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륙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6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02. '도살의 날'을 모르는 살찐 마음

하나님과의 교제를 거부한 인간에게 남은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뿐입니다.
"누가 내 인생을 책임져 주지? 나밖에 없어."
이 불안이 극에 달하면, 인간은 괴물이 됩니다.
나를 지키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짓'까지 서슴지 않게 됩니다.
부자들을 보십시오.
자기 창고를 채우기 위해 품꾼의 삯을 떼어먹고(4절), 법을 이용해 의인을 죽입니다(6절).
야고보는 이들의 상태를 "도살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라고 표현합니다(5절).
자기는 잘 먹고 잘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가 '죽을 줄 모르고 살만 찌우는 형국'입니다.
탐욕은 이렇게 우리의 영적 감각을 마비시킵니다.
03. '퀴리오스 사바오트', 만군의 주가 칼을 빼셨다

부자들은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한 가지 사실을 잊었습니다.
그들의 악행을 듣고 계신 분이 누구인지 말입니다.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4절)
여기서 하나님은 '퀴리오스 사바오트(Kyrios Sabaōth)'입니다. 이는 '전쟁하는 군대의 사령관'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억울한 자들의 눈물을 보시고, 친히 전투 태세를 갖추셨습니다.
물과 기름이 영원히 섞일 수 없듯, 절대 선이신 하나님은 악과 공존할 수 없습니다.
부자들이 쌓아둔 금과 은의 녹은 결국 심판의 불이 되어, 하나님 없는 삶을 선택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에게 심판은 당연한 것입니다.
04. 의인은 왜 침묵했는가?

그런데 마지막 절에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나옵니다.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6절)
여기서 의인은 일차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따르는 성도들입니다.
그들은 왜 바보처럼 당하고만 있었을까요?
힘이 없어서일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수하지 않아도, 만군의 주 여호와께서 반드시 갚아 주신다."
그들은 하나님과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있었기에, 지금 당장의 억울함보다 장차 올 영원한 승리를 더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보호를 위해 맞서 싸우는 대신, '침묵'과 '십자가'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05. 결론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자기보호를 위해 쌓아두지 말고, 이웃을 살리는 일에 사용하십시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은 압니다.
나를 지켜주는 것은 내 창고의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요.
그 사랑이 충만하여 흘러넘치면, 우리는 움켜쥔 손을 펴서 이웃을 도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자기보호'의 삶을 멈추십시오.
대신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이웃을 살리십시오.
그것이 마지막 날, 썩어질 재물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거두는 의인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의인들이 대항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힘,
'인내'. 농부처럼, 선지자처럼, 욥처럼 기다리는 법.
다음 이야기, "억울해도, 농부처럼 기다리십시오 : 고난을 이기는 인내의 3단계 (야고보서 5장 7-11절)"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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