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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묵상/사순절

[사순절 묵상 3일차] 갈릴리 | 막힌 담을 허물고, 다시 사랑의 품으로 (막 1:14-15)

by 킹덤빌더 202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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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3일차,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예수님의 첫 외침을 묵상합니다.

죄로 인해 막혔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대속의 길을 결단하신 예수님의 마음과, 이제 우리가 누려야 할관계의 복음에 대해 나눕니다.

 

 

우리는 언제 "이제 때가 되었어"라고 말하나요?

오랜 준비가 끝났을 때, 혹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사명을 마주했을 때일 겁니다.

 

예수님은 30년의 기다림과 광야의 혹독한 시험을 거쳐 드디어 세상 앞에 서셨습니다.

자신의 길을 예비했던 세례 요한이 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때, 주님은 직감하셨을 것입니다.

이제 자신이 그 고난의 길, 대속의 길을 이어받아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허물어야 할 때가 왔음을 말입니다.

그 비장한 결단 끝에 터져 나온 첫 마디가 바로 오늘의 본문입니다.

 

01. 성경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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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개혁

마가복음 1장

 

갈릴리에서 복음을 전파하시다(마 4:12-17; 눅 4:14-15)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02. "때가 찼다" : 하나님께 직접 갈 수 있는 길이 열리다

 

오늘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막힌 담을 허물고 먼저 다가오시는 분'으로 묘사합니다.

 

그동안 인간은 죄라는 거대한 장벽 때문에 하나님께 닿고 싶어도 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선포하십니다. "때가 찼다!"

이제 예수님이 직접 제물이 되어 죽고 부활하심으로, 하나님께 직접 갈 수 있는 '새롭고 산 길'을 여시겠다는 선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멀리 있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길을 여시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와 다시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게 된 '관계의 회복' 그 자체입니다.

 

03. 자기보호의 성벽을 허물고, 관계의 나라로

 

반면 성경에서 비치는 우리의 모습은 '하나님께 갈 수 없어 스스로를 보호하며 살던 존재'입니다.

 

하나님께 닿을 수 없기에, 우리는 각자 자기만의 성을 쌓았습니다.

나를 지켜줄 분이 없으니 '자기보호본능'에 의지해 세상을 악착같이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더 이상 네 힘으로 너를 보호하며 외롭게 살지 마라. 이제 길이 열렸으니 나를 믿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렴."

 

회개는 단순히 잘못을 비는 게 아닙니다.

내가 나를 지키려 했던 그 불안한 손을 놓고, 나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안으로 뛰어드는 용기입니다.

 

04. '메타노이아', 나를 지키던 고집에서 하나님께로 유턴(U-Turn)

 

예수님의 첫 목소리 이신  "회개하라"는 단어 속에는 우리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강력한 힘이 담겨 있습니다.

 

메타노이아 (μετάια): 헬라어 원어로 '마음을 바꾸다', '방향을 돌리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방향이 '어떻게 하면 나를 더 잘 보호할까?'였다면, 이제는 그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려야 합니다.

주님이 여신 길을 따라 하나님과 '충분한 교제'를 나누는 삶, 그 넘치는 사랑 안에서 나를 맡기는 삶.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의 실체입니다.

 

05. 결론

여러분.

예수님이 여신 그 길은 지금 당신 앞에 활짝 열려 있습니다.

더 이상 "나 혼자 살아야 해"라는 자기보호의 감옥에 갇혀 있지 마세요.

 

사순절 3일차, 오늘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실천해 보길 원합니다.

 

1. '방어 기제' 내려놓기:

오늘 누군가에게 나를 증명하려 하거나 나를 방어하고 싶을 때, 잠시 멈추고 기도하세요.

"하나님, 제가 저를 지키지 않고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겠습니다."

 

2. 5분간 '충분한 교제'하기:

성경 지식을 쌓는 시간이 아니라, 그냥 하나님 앞에 가만히 머물며 "아버지, 사랑합니다.

주님이 여신 길로 제가 들어갑니다"라고 고백해 보세요.

 

당신이 주님께로 고개를 돌릴 때,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사랑이 당신을 덮을 것입니다.

 


 

왕의 길을 여신 주님은 이제 함께 걸어갈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다음 시간, [사순절 묵상 4일차] 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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