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바울은 보내심, 전파, 들음, 믿음, 부름으로 이어지는 구원의 사슬을 설명합니다.
믿음은 기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기다리심을 묵상합니다.
"맛집이 있대!"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점 하나만 알아도 친구들에게 침을 튀기며 자랑합니다.
좋은 정보는 반드시 공유되고 퍼져나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죽음을 이기는 소식(복음)'을 가진 우리가 입을 다물고 있다면 어떨까요?
앞서 "누구든지 이름을 부르면 구원받는다"고 했지만, 아무도 그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그 약속은 무용지물입니다.
오늘 바울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구조선에 혼자 타고 만족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밧줄을 던지고 있습니까?"
01. 성경본문
개역개정
로마서 제 10 장
1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
2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5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6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같이 말하되 네 마음에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올라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모셔 내리려는 것이요
7 혹은 누가 무저갱에 내려가겠느냐 하지 말라 하니 내려가겠느냐 함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모셔 올리려는 것이라
8 그러면 무엇을 말하느냐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ㅁ)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믿음과 들음과 그리스도의 말씀
16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이르되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
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18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냐 그렇지 아니하니 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 하였느니라
19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이스라엘이 알지 못하였느냐 먼저 모세가 이르되 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하게 하며 미련한 백성으로써 너희를 노엽게 하리라 하였고
20 이사야는 매우 담대하여 내가 나를 찾지 아니한 자들에게 찾은 바 되고 내게 묻지 아니한 자들에게 나타났노라 말하였고
21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하였느니라
02. 구원의 역설계

바울은 구원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거꾸로 추적합니다. (14-15절)
부름 (Calling): 주의 이름을 불러야 구원받는다. (결과)
믿음 (Believing): 믿지 않는 자를 어찌 부르리요?
들음 (Hearing):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 (Preaching):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 (Sending):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시작)
이 논리에 따르면, 누군가가 나에게 복음을 전해주기 위해 '보내심'을 받았고, 그가 땀 흘려 와서 '전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소식을 배달하는 자들의 발을 가리켜 성경은 "아름답도다"라고 찬양합니다.
발은 흙이 묻고 가장 더러운 신체 부위지만, 생명의 소식을 싣고 달릴 때 가장 영광스러운 지체가 됩니다.
우리는 세상의 성공을 향해 달리는 발입니까, 아니면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달리는 발입니까?
03. 믿음은 '봄'이 아니라 '들음'에서

바울은 믿음의 정의를 명확히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17절)
인간의 본성(자기보호)은 자꾸 '보는 것'을 요구합니다.
"기적을 보여줘. 증거를 보여줘. 그러면 믿을게."
내가 눈으로 확인하고 통제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독교의 믿음은 '들음'입니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그리스도의 말씀(Good News)'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 안에서 확신을 짜내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을 귀담아듣는 것이 믿음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읽지 않고, 듣지 않으면서 "믿음이 안 생긴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04. 듣고도 안 믿는 똥고집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말씀을 들었다고 다 믿는 게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르되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에게 내가 종일 내 손을 벌렸노라" (16, 21절)
이스라엘은 몰라서 안 믿은 게 아닙니다.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18절), 하나님이 팔을 벌리고 기다리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거슬러 말하는' 백성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의(예수)를 받아들이면, 지금까지 쌓아온 자기 의(율법/혈통)를 포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자기보호(자존심)'가 귀를 막은 것입니다.
복음이 들리지 않는 것은 귀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빗장 문제입니다.
05. 결론

로마서 10장은 우리에게 두 가지 적용점을 줍니다.
첫째, 당신이 듣고 있는 것이 당신을 만듭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납니다. 반대로 불신앙도 들음에서 납니다.
하루 종일 세상의 뉴스, 염려, 비교하는 소리를 듣고 있다면, 당연히 불안과 두려움의 열매가 맺힙니다.
이어폰을 빼고, 세상의 소음을 끄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켜십시오.
살기 위해서 들어야 합니다.
둘째, 배달 사고를 내지 마십시오.
우리는 먼저 들은 자입니다.
즉, 배달원입니다.
내 주변에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내가 배달을 멈추었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거창한 설교가 아니어도 됩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예수님으로 바뀌니 참 좋더라."
이 한마디를 전하는 당신의 발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입니다.
"이스라엘이 다 거절했으니, 이제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완전히 버리신 걸까요?"
바울은 "그럴 수 없느니라"라고 답합니다.
엘리야 시대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을 남겨두셨듯이, 지금도 '남은 자(Remnant)'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신비한 구원 전략, '남은 자' 사상.
다음 이야기, "다 버리신 것은 아닙니다 : 남은 자(Remnant)와 은혜의 선택 (로마서 11장 1-10절)"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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