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거부했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실패한 것일까요?
바울은 자신의 동족을 위해 저주받을지라도 원한다고 고백하며, 육신의 혈통이 아닌 '약속의 자녀'가 진짜 이스라엘임을 선포합니다.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을 묵상합니다.
로마서 8장의 웅장한 피날레가 끝났습니다.
"넉넉히 이기느니라!"
그런데 9장을 여는 바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습니다.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2절)
바울에게는 아픈 손가락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가족, '유대인'입니다.
하나님께 율법도 받고, 언약도 받고, 예배도 드렸던 그들이 정작 메시아이신 예수님이 오시자 그분을 거절했습니다.
이 현실 앞에서 사람들은 의문을 품습니다.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이 실패했다면, 하나님 말씀(약속)도 실패한 것 아닌가? 나중에 우리도 실패하는 거 아닐까?"
01. 성경본문
개역개정
제 9 장
약속의 자녀 약속의 말씀
1-2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4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5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
6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폐하여진 것 같지 않도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7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불리리라 하셨으니
8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9 약속의 말씀은 이것이니 명년 이 때에 내가 이르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심이라
10 그뿐 아니라 또한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는데
11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12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나니
13 기록된 바 ㄹ)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14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15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16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17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18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02. 바울의 심정, 끊어질지라도

바울의 사랑은 말뿐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3절)
이것은 모세가 금송아지 사건 때 했던 기도와 같습니다.
"내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주시고, 저들을 살려주십시오."
바울은 자신이 로마서 8장에서 그토록 찬양했던 '끊을 수 없는 사랑'에서 자신이 끊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동족이 구원받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죄인인 우리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하나님과 끊어지는 저주를 감당하신 십자가 사랑이 바울에게도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03. 육신의 자녀 vs 약속의 자녀

유대인들의 실패를 보며 "하나님 말씀이 폐하여졌다(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바울은 단호히 말합니다.
"아니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정의를 잘못 알고 있다."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6, 8절)
유대인들은 착각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피가 흐르면(혈통) 무조건 구원받는다고 믿었습니다.
이것은 혈통을 의지하는 '자기보호'였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충격적인 팩트를 제시합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중 이스마엘은 탈락하고 이삭만 선택되었습니다.
이삭의 쌍둥이 아들 중 에서는 탈락하고 야곱만 선택되었습니다.
즉, 몸의 혈통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선택)'이 임했느냐가 진짜 기준입니다.
04. 내가 하기 전에, 하나님이 정하셨다

특히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는 우리의 '공로 사상'을 완전히 박살 냅니다.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13절)
사람들은 항변합니다.
"불공평해요! 태어나기도 전에 정하다니요?"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우리에게 '복음'입니다.
만약 구원이 우리의 '행위(착한 일)'에 달려있다면, 야곱도 에서도, 그리고 우리 모두도 탈락입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조건(행위)을 보지 않으시고, 당신의 '주권적인 뜻'대로 선택하셨기에, 야곱 같은 사기꾼도, 그리고 우리 같은 죄인도 구원의 반열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05. 결론

로마서 9장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셨습니다.
인간의 혈통이나 노력이 실패했을 뿐입니다.
첫째, 혈통이나 배경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우리 집안은 3대째 기독교야." 이것이 당신의 구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껍데기(자기보호)일 뿐입니다.
당신이 직접 '약속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선택에 감사하십시오.
내가 잘해서 뽑힌 게 아닙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내가 죄를 짓기도 전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내 행위에 근거하지 않았기에, 나의 실패가 이 구원을 취소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우리를 억압하는 독재가 아니라, 자격 없는 우리를 끝까지 책임지시는 가장 안전한 '보호막'입니다.
"그럼 하나님이 마음대로 정하시니까, 인간은 로봇입니까? 우리에게는 책임이 없습니까?"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반발심이 생깁니다.
바울은 이 질문에 대해 '토기장이와 진흙'의 비유로 답합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긍휼의 그릇.
다음 이야기,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따질 수 있습니까? : 긍휼의 그릇과 진노의 그릇 (로마서 9장 14-29절)"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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