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내 돈 내고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
우리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이기적인 선택을 할 때가 참 많습니다. 나의 정당한 권리를 굽히지 않으려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입힌 적은 없으신가요?
내 권리를 포기하고 이웃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어떻게 진짜 자유가 되는지 정직하게 직면해 봅니다.
목차
가족이나 친구와 말다툼을 할 때, 끝까지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때가 있습니다.
"내 말이 맞잖아, 틀린 말 했어?"라며 논리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야 하는데, 묘하게 마음 한구석이 찝찝해집니다. 관계는 싸늘하게 식어버렸고 상대방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내게는 그렇게 말할 자유가 있고 정당한 권리가 있었지만, 그 알량한 옳음을 증명하느라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는 찌질한 실존.
우리는 '내 유익' 앞에서는 한없이 예민하면서도, 타인의 감정과 유익 앞에서는 철저히 무감각해지는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01. 성경본문
고린도전서 10장
2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24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25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6 이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라
27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할 때에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28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그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29 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30 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여하면 어찌하여 내가 감사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32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33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02. 타인을 향한 사랑으로 완성되는 하나님의 영광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린도전서 10:31)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영광(독사, δόξα)'이라고 하면, 세상에서 큰 성공을 거두어 하나님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대단한 업적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광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어지는 33절에서 바울이 고백하듯, 내 권리를 조금 손해 보더라도 이웃을 기쁘게 하고 그들의 영혼을 살려내는 그 따뜻한 이타심 속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장 찬란하게 빛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종교적인 규칙을 들이밀며 형제를 정죄할 때가 아니라, 일상의 밥상머리에서(먹든지 마시든지) 내 몫을 덜어 연약한 자에게 내어줄 때 가장 크게 기뻐하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십니다.
03. 자유라는 무기로 상처를 입히는 이기적인 인간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고린도전서 10:23-24)
인간은 예수님이 주신 그 위대한 자유(엘류데리아, ἐλευθερία)마저도 자신의 이기심을 정당화하는 무기로 변질시킵니다.
"우상 제물 좀 먹으면 어때? 난 자유로워!"라고 외치던 고린도 교인들은, 그 모습에 충격을 받고 믿음이 흔들리는 초신자들의 아픔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내가 가진 권리와 자유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우쭐대지만, 그것이 누군가를 무너뜨린다면 그것은 폭력입니다.
우리는 남을 세워주기(오이코도메오, οἰκοδομέω)보다는 내 만족을 채우는 데 훨씬 더 관심이 많은,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죄인일 뿐입니다.
04. 하늘의 권리를 포기하신 십자가의 은혜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고린도전서 10:33)
내 유익을 포기하라는 이 무거운 명령 앞에서 우리가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이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이미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창조주이신 예수님은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하실 수 있는 무한한 권리와 자유가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에서 그 하늘의 권리를 완전히 포기하셨습니다.
정당하게 대우받을 권리를 버리시고 벌거벗겨진 채 조롱당하심으로, 원수 되었던 우리에게 구원이라는 영원한 유익을 안겨주셨습니다. 진정한 자유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힘이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기꺼이 내 권리를 내려놓을 수 있는 '왕의 넉넉함'입니다.
05. 결론

- 하나님과의 관계:
오늘 하루, "이건 내 정당한 권리야!"라고 꽉 쥐고 있던 억울함이나 분노가 있다면 십자가 앞에 조용히 내려놓으십시오.
"주님, 저는 제 유익을 지키느라 늘 날이 서 있었습니다. 나를 위해 하늘의 권리마저 기꺼이 포기하신 예수님의 그 크신 은혜로 내 이기심을 녹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십자가의 체휼하심에 깊이 잠기십시오.
- 인간과의 관계:
오늘 만나는 사람(가족, 직장 동료)에게 내 옳음을 주장할 기회가 올 때, 한 번만 기꺼이 져주십시오.
논쟁에서 마지막 말을 삼키고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주거나, 내가 누릴 수 있는 편안한 휴식 시간 10분을 포기하고 누군가의 짐을 덜어주십시오. 내 권리를 포기하여 남의 유익을 구하는 그 작은 바보 같음이, 진짜 이웃을 살리고 덕을 세우는 진정한 성화의 삶입니다.
"항상 나만 손해 보고, 나만 양보해야 하는 것 같아 억울하신가요?" 얇고 연약한 팔다리로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킹덤빌더처럼, 이웃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 삶은 때론 바보 같고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으신 하나님은, 기꺼이 내 권리를 내려놓고 묵묵히 져주는 당신의 그 손을 '진짜 왕의 손'이라 칭찬하십니다.
유튜브 채널 '킹덤빌더즈' 오늘 밤 11시 30분, 알량한 내 자존심과 권리를 십자가에 내려놓고, 누군가를 살리는 진짜 자유를 누리는 자리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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