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2장 묵상] 해방 | 생존의 공포를 박살 낸,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 (히 2:14-18)

생존의 두려움을 무기로 삼는 세상 속에서 사망 권세를 멸하신 대제사장을 묵상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며 세상과 타협했던 노예 근성을 회개하고, 나의 눈물을 체휼하신 주님의 자비하심을 입어 두려움에 떠는 이웃을 돕는 생명력을 나눕니다.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 매일 피 말리는 전쟁을 치르는 현장에서, 우리는 종종 숨이 막힐 듯한 두려움을 마주합니다.
'이번 기획이 실패하면 어떡하지?', '이 경쟁에서 도태되면 내 자리는 어떻게 될까?' 세상이라는 거대한 제국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생존의 공포를 주입합니다.
1세기 초대 교회 성도들을 짓눌렀던 로마 제국의 무기 역시 동일했습니다.
그들은 십자가 처형이라는 죽음의 공포를 앞세워 성도들을 통제하려 했습니다.
세상은 과거나 지금이나 '두려움'을 통해 사람을 길들이려 합니다.
01. 성경본문
히브리서 2장
14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15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16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4)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17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18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02. 생존의 공포에 매여 종 노릇 하는 자들

오늘 본문 15절은 타락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비참한 실존을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자들'이라고 정확하게 고발합니다.
생존을 위해, 세상에서 버림받지 않기 위해 비굴하게 타협하며 마귀의 노예로 전락해 버린 인간의 뼈아픈 민낯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거룩한 신분을 가졌음에도, 당장 눈앞의 평가와 실패가 두려워 세상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03. 사망 세력을 잡은 자를 멸하신 역설의 십자가

그러나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이 무서운 생존의 굴레를 단번에 끊어내는 위대한 구출 작전을 선포합니다.
14절은 창조주이신 예수님이 우리와 똑같이 연약한 '혈과 육'을 입고 오셨다고 증언합니다.
왜 신이 인간의 썩어질 육신을 입으셔야만 했습니까? 죽음을 이기기 위해서는, 친히 죽음의 한복판으로 들어가셔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가장 약한 자의 모습으로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은 패배가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죽음을 통과하심으로써, 사망 권세를 쥐고 우리를 협박하던 마귀의 가장 강력한 무기 자체가 영원히 박살 나버렸습니다.
성도는 더 이상 죽음이나 생존의 실패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 진정한 자유인으로 해방된 것입니다.
04. 나의 눈물을 체휼하신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

무엇보다 우리의 가슴을 울리는 위로는 17절과 18절에 쏟아집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라고 부릅니다.
주님은 저 멀리 하늘 보좌에서 '왜 그것밖에 못 견디느냐'며 우리를 다그치시는 분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친히 배고픔과 조롱, 억울한 모함과 뼈가 부서지는 십자가의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내셨습니다. 18절은 선포합니다. '그가 시험을 받으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우리가 일터의 책상머리에서 홀로 삼키는 그 외로운 눈물과 생존의 압박감을,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 가장 완벽하게 체휼하고 공감하십니다. 16절의 말씀처럼, 주님은 우리를 쓰다 버려질 고아가 아니라 끝까지 책임지시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굳게 붙들고 계십니다.
05. 결론

여러분.
당신은 지금 세상이 휘두르는 죽음의 공포에 매여 종 노릇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사망을 박살 내신 자비하신 대제사장의 품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의 영혼을 갉아먹는 두려움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결단해 봅시다.
1. 생존을 향한 '조급함'을 내려놓고, 대제사장의 '자비'를 묵상하기:
오늘 5분간, 내가 실패하면 끝장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비겁하게 타협하려 했던 마음을 십자가에 못 박으십시오.
'주님, 평생 생존의 공포에 매여 세상의 노예로 살았던 나의 멱살을 풀어주심에 감사합니다. 나의 모든 아픔과 압박감을 체휼하시는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 앞에서, 오늘 내가 쥐고 있던 생존의 계산기를 내려놓고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하옵소서.'
2. 실패를 두려워하는 지체에게 다가가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일깨워주기:
대제사장의 위로를 경험했다면, 오늘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 자비를 흘려보내야 합니다.
오늘 일터에서 실수를 저지르거나 경쟁에 밀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동료를 모른 척하지 마십시오.
'주님, 세상의 잣대로 무너진 저 영혼에게 내가 주님의 따뜻한 손길이 되게 하옵소서.' 부드러운 위로의 말 한마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며 '당신은 실패로 끝날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이 끝까지 붙드시는 존귀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묵묵히 전해주십시오.
기독교는 생존하기 위해 세상의 힘 있는 자들에게 줄을 서는 비굴한 종교가 아닙니다.
마귀의 가장 무서운 무기를 박살 내고, 나의 모든 눈물을 닦아주시는 영원한 대제사장과 함께 진정한 자유의 길을 걷는 위대한 해방의 행진입니다.
P.S. 킹덤빌더즈: 죽음의 공포가 떠나가고 영원한 자유가 임하는 밤
경쟁에서 밀려날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매일 밤 잠 못 이루고 뒤척이셨나요?
당신을 협박하는 모든 어둠의 권세를 멸하시고, 당신의 짐을 대신 짊어지신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의 품으로 오십시오.
유튜브 채널 '킹덤빌더즈' 오늘 밤 11시 30분, 생존의 노예였던 우리가 영원한 자유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은혜의 자리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